오후 3시 서울·경기·강원 대설주의보
서울 12.2㎝, 남양주 11.3㎝ 눈 쌓여
인왕산길 양방향 등 도심 도로도 통제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수도권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3시 기준 서울엔 12㎝가 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경기도(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성남시, 하남시, 광주시, 양평군, 가평군,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 포천시), 서울(동북권, 동남권), 강원도(태백시, 영월군, 정선군평지, 강원남부산지,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평창군평지, 횡성군, 원주시, 홍천군평지, 춘천시, 철원군, 화천군) 등이다.
오후 3시 기준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서울 12.2㎝ ▲남양주 11.3㎝ ▲강화 10.6㎝ ▲구리 10.2㎝ 의정부 9.6㎝다. 강원도에도 ▲팔봉(홍천) 8.6㎝ ▲남산(춘천) 8.9㎝ ▲안흥(횡성) 9.4㎝ ▲대화(평창) 7.0㎝의 눈이 쌓였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토피스)에 따르면 이날 내린 눈으로 서울 시내 주요 도로 여러 곳도 부분 통제됐다.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 전체 운행 차량 속도는 시속 14.7㎞에 불과하다.
소월로 38길(남산2호터널종점부관~주공이태원아파트 방향), 회나무로(재정관리단~하얏트교차로), 동부지하차도(이문동, 중랑방향), 북악산로(북악골프장~사직단삼거리 양방향), 인왕산길 양방향, 솔샘터널(솔샘역 방향) 등은 눈으로 인해 부분 통제됐다.
한편,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턴 전국으로 눈 또는 비가 점차 확대되겠다. 이때 대기 하층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높아져 수도권의 눈은 점차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리겠고, 수도권 대설특보도 차차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일(31일)까지 수도권동부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차량 이동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이며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해달라. 등산객들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24시간 눈 적설량이 20㎝ 이상으로 예상될 땐 대설경보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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