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한국인들의 '치킨 사랑', 특히 배달 인기가 조금은 식었지만 여전한 '배달 치킨 사랑'을 증명해 줄 만한 수치가 공개됐다.
10일 KB국민카드가 '구구데이(9월9일)'를 맞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회원의 치킨 소비 데이터를 매장과 배달앱으로 구분해 분석, 공개했다.
2023년 치킨업종 상반기 매출은 전년 상반기 대비 5.2%, 2019년 상반기 대비 31.0% 증가했다. 특히 배달앱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 시 1.5% 하락한 데 반해 2019년 상반기와 비교시 378.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1년 치킨 소비 데이터를 보면 매출액 상위 10% 회원이 전체 이용금액의 41.5%, 이용건수의 36.9%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간 평균 34회, 월 평균 약 3회 치킨을 소비했고 이 중 2회는 배달앱을 이용했다.
이들은 최근 1년간 94만원, 월 평균 약 8만원을 치킨에 소비했다. 전체 회원의 경우 최근 1년간 23만원, 월 평균 약 2만원을 소비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해 상당한 차이다.
최근 1년 동안 치킨을 소비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부터 40대가 소비금액의 76.9%를 차지했다. 50대 16.2%, 60대 이상은 6.9%로 집계됐다.
치킨을 소비하는 배달앱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전체 치킨 소비금액의 61.2%를 배달앱으로 이용했고 20대가 54.4%, 40대가 47.3%, 50대가 24.0%, 60대 이상이 9.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치킨전문점 시간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매출액이 가장 높은 시간은 오후 6~7시(15%)이다. 주중에는 오후 7시(16%) 전후로 매출액이 높고 주말에는 오후 6시(15%) 전후로 매출액이 높게 나타나 주중보다 주말에 치킨 소비가 1시간 더 빨리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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