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에서 인정받으려는 군사정권 노력에 타격
올해 회의에는 미얀마 참석도 금지돼
[자카르타(인도네시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도자들이 2026년 미얀마가 예정대로 아세안 순회 의장국을 맡는 것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아세안 외교관들과 한 지도자가 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노력에 타격을 주는 것이다.
미국이 이끄는 서방 국가들은 쿠데타로 2021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부가 축출된 것을 비난하며 수지 여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해 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2026년 필리핀이 미얀마 대신 순회 의장직을 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가 아세안 순회 의장국 지위를 잃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아세안 외교관 2명은 미얀마 내전과 관련됐으며, 미얀마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관계 훼손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세안 회의에서는 미얀마 내전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얀마는 올해 아세안 회의에 참가가 금지됐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미얀마의 회의 참석 금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의 인권감시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군부의 정권 장악 이후 민간인 4000여명을 살해하고 2만4410명을 체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국이 이끄는 서방 국가들은 쿠데타로 2021년 민주적으로 선출된 아웅산 수지 여사의 정부가 축출된 것을 비난하며 수지 여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해 왔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가 주최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2026년 필리핀이 미얀마 대신 순회 의장직을 맡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얀마가 아세안 순회 의장국 지위를 잃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아세안 외교관 2명은 미얀마 내전과 관련됐으며, 미얀마 군사정부를 인정하지 않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관계 훼손 우려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세안 회의에서는 미얀마 내전과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미얀마는 올해 아세안 회의에 참가가 금지됐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미얀마의 회의 참석 금지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의 인권감시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미얀마군은 군부의 정권 장악 이후 민간인 4000여명을 살해하고 2만4410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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