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이재명 비회기 구속영장 요구 정당해…비난할 일 아냐"

기사등록 2023/08/23 10:09:00

최종수정 2023/08/23 10:34:05

"검찰 조사받을 때도 날짜·시간 조율하지 않나"

"정기국회 중 체포안 보낸다면 검찰 정치행위"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3.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비회기 영장청구 요구가 정당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비회기에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을 청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를 소집하지 않고, 체포동의안이 오면 부결 당론을 정하지 않을 것이며, 비회기 중 영장이 청구되면 영장실질심사를 당당하게 받는다는 세 가지 원칙을 밝혔다"며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회기를 이번주 안으로 종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라고 요구했더니 정부 여당이 쇼핑하듯 영장 청구를 요구한다며 비난한다. 그렇게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받으러 나갈 때도 조사 날짜와 시간을 조율하는 것은 있어왔던 일"이라며 "그보다 훨씬 더 중대한 인신 구속 여부를 다루는 경우이고, 더구나 국민 요구대로 불체포 권리를 내려놓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회기에 영장을 청구해달라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1야당과 제1야당 대표의 최소한의 요구를 외면하고 검찰이 굳이 정기국회 회기 중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내려 한다면 그것은 법률에 근거한 수사를 넘어 비법률적 요소로 민주당을 궁지에 밀어넣고 타격을 주려는 정치행위"라고 강조했다.

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이라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가결되면 민주당이 분열됐다는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그야말로 바둑에서 말하는 꽃놀이패를 만들려는 의도"라고 힘줘 말했다.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전날 구속기소된 민주당 출신 윤관석 의원과 관련해선 "우리 당을 탈당했다고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공당으로서 책임감 있게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법원은 법률과 증거에 근거해 공정한 재판 진행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민주당은 당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로 세우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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