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요즘 삶은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굉장히 힘들어 치유하는 것이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인 원명 스님은 전국 사찰들의 템플스테이가 해마다 인기인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예전에는 자기가 속한 집단이나 친구들에게 끌려가던 삶이었다면 이제는 자기만의 삶을 위한 명상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속에 자리를 잡았다고 봅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 1일일부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시작, 8월까지 운영한다. 절에 머무르면서 불교문화와 사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템플스테이도 예약이 치열하다. 보통 한두 달 전 예약해야 할 정도다.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근교 사찰이나 경관이 뛰어난 사찰의 경우 6개월 전에 조기 마감되고 있다.
수행과 신행 공간이었던 사찰은 대중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20년간 템플스테이 누적 참가자가 600만 명이 넘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후로 템플스테이 참가자와 참가 행태도 달라졌다. 사업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전체 참가자의 37%가 휴식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반면 2022년 전체 참가자의 63%가 휴식형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가 급증했다. 2019년 32%였던 20~30대 참가 비율이 2022년 40%에 달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2017년 이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의 템플스테이 참가 증가에 대해 원명 스님은 "핵가족에서 자란 젊은 세대가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큰 이유"라고 했다.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템플스테이가 치유와 위로의 아이콘이란 인식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원명 스님은 "20~30대 젊은 사람들은 많아야 형제 아니면 혼자 크는 가정환경에서 다른 환경 즉,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는, 대학교, 직장, 군대에서 겪는 상황은 매우 큰 충격일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젊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느끼는 어려움을 누구한테 이야기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결국 그 답은 내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찰의 고요함과 불교문화가 가진 지혜 그중에서도 명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싶어요. 내가 누구인지라는 문제에 부딪혀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한 20~30대가 템플스테이 사찰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커졌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참가자는 1만8959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3913명)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대비해도 약 30%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참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명 스님은 외국인이 사찰을 많이 찾는 이유로 한국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란 점을 들었다.
”향교나 서원은 실제 살아있는 공간이기보다는 문화재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고 사찰은 전통문화가 있고 살아 숨 쉬는 공간이란 점에서 외국인에게 매력적"이라며 "세계적으로 1000년 넘는 전통문화를 갖추면서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공간은 아마도 한국 템플스테이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 최근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K팝이나 한국 영화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불교도 같이 알려졌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지만 템플스테이도 경험하고 있어 템플스테이가 자연스럽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게 특히 템플스테이가 치유와 위로의 아이콘이란 인식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원명 스님은 "20~30대 젊은 사람들은 많아야 형제 아니면 혼자 크는 가정환경에서 다른 환경 즉, 선후배 관계가 형성되는, 대학교, 직장, 군대에서 겪는 상황은 매우 큰 충격일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젊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느끼는 어려움을 누구한테 이야기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결국 그 답은 내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찰의 고요함과 불교문화가 가진 지혜 그중에서도 명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싶어요. 내가 누구인지라는 문제에 부딪혀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한 20~30대가 템플스테이 사찰로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 커졌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참가자는 1만8959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3913명) 동기 대비 380%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대비해도 약 30%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참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원명 스님은 외국인이 사찰을 많이 찾는 이유로 한국 불교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란 점을 들었다.
”향교나 서원은 실제 살아있는 공간이기보다는 문화재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고 사찰은 전통문화가 있고 살아 숨 쉬는 공간이란 점에서 외국인에게 매력적"이라며 "세계적으로 1000년 넘는 전통문화를 갖추면서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공간은 아마도 한국 템플스테이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싶다"고 자랑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 최근에 그룹 '방탄소년단'의 K팝이나 한국 영화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불교도 같이 알려졌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노래도 듣고 영화도 보지만 템플스테이도 경험하고 있어 템플스테이가 자연스럽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늘어난 외국인 수요에 맞춰 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의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전문 사찰이 몇 군데 있지만 좀 더 늘어나야 한다"며 "사업단도 이에 맞춰 외국인들이 충분히 많이 와서 불편함 없이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건 체험입니다. 연등이나 108 염주를 만들어 보고 직접 차를 우려서 마시며 즐거워합니다. 스님의 일상이 외국인에게 정말 새로운 것이죠. 시골 사찰에서 스님들과 직접 장작불로 밥하는 캠핑형 템플스테이도 외국인들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사업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 2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에는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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