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日 오염수 비과학적 선동 배격" 아이보시 "성실히 설명"

기사등록 2023/06/08 16:21:43

최종수정 2023/06/08 17:12:05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예방 온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6.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예방 온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아이보시 코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와 한일 관계 개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아이보시 대사를 만나 "우리 나라가 겪었던 가슴 아픈 과거를 양국 정상이 치유하기 위해 함께 행동으로 노력한 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이 지속돼 양국 국민 모두 완전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 대통령의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단이 조금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본의 보다 진일보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북한 도발이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최근에는 위성을 가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일간 안보강화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일협력은 물론 공고한 한미일 삼국협력으로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해 동북아와 국제사회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안보협력 뿐 아니라 경제협력도 정상화를 이루고 있다"며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함께 견고한 반도체 산업 동반 발전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돼 있다"며 "우리당은 비과학적 선전과 선동은 배격할 것이다. 악의적인 선전선동은 양국관계 발전을 저해하고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만 일으킬 뿐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만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당연히 우리 국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이 국제사회에서 공인된 기관의 객관적, 과학적 검증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정보가 국민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아이보시 대사는 한국말로 "3월 초 김기현 대표가 취임했는데 한일관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일본어로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의 일본식 표현)' 문제도 김 대표가 언급했다"며 "한국 국내에서 계속해서 처리수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에 기시다 총리가 방한해서 일본 국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형태의 방출을 인정할 일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정상회담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전문가 분들의 현지 시찰단 방일이 실현됐다"며 "한국 시찰단 방문에 있어서 도쿄전력 관계자들, 외무성을 비롯한 관계부처가 최대한 협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성실한 설명을 하고싶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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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日 오염수 비과학적 선동 배격" 아이보시 "성실히 설명"

기사등록 2023/06/08 16:21:43 최초수정 2023/06/08 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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