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결핍' 호모시스테인 수치 높은 남성, 사망 위험 2배

기사등록 2023/04/20 12:00:00

질병청, 12년간 동일집단 추적 조사 실시

男, 정상범위군 比 심혈관 질환 위험 2배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한 결과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서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경우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0일 밝혔다.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2023.04.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 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한 결과 '혈중 엽산 농도가 낮으면서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경우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20일 밝혔다.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2023.04.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혈중 엽산이 부족하고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남성은 정상인 남성보다 심혈관계질환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암 사망 위험은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한국인유전체 역학 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영양·식사요법 분야 국제학술지인 '영양학 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

엽산은 세포분열에 영향을 미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육류, 달걀, 우유 등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할 때 생성되는 아미노산으로,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 섭취가 부족하면 수치가 높아진다.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아지면 동맥의 손상과 혈관의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농촌 기반 동일집단(코호트) 임상 정보와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활용해 연구했다. 농촌 지역 거주하는 40세 이상 남성 8163명, 여성 1만3085명을 대상으로 12년 추적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엽산 농도가 낮은 남자는 전체사망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엽산 결핍에 고호모시스테인혈증인 남성은, 두 지표가 모두 정상범위인 군에 비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1배,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1.4배 높았다.

엽산 농도가 낮으면서 호모시스테인이 높은 여성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았으나, 엽산 농도만 낮은 경우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동일한 열량을 섭취했을 때 남자가 여자보다 엽산 섭취량이 낮았고, 엽산 결핍 비율은 남자(17%)가 여자(5%)보다 높았다. 고호모시스테인혈증 비율 역시 남자(21%)가 여자(6%)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남자에게서 엽산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약 20nmol/ℓ에서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관찰돼 적정 엽산 섭취량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한국 성인 대상 사망위험과 연관된 혈청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에 대한 성 특이적 근거를 도출했다며, 추후 건강 수명을 위한 적정 수준에 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표했다.

엽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녹색 잎채소와 뿌리채소, 과일 등 식물성 음식과 간 등 내장육, 우유, 연어 등이 있다. 비타민 B 함유량이 높은 음식은 시금치와 바나나, 토마토 등이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암,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엽산과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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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 결핍' 호모시스테인 수치 높은 남성, 사망 위험 2배

기사등록 2023/04/20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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