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7.8규모의 강진으로 최소 9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미국 지질 조사국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 시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 이후, 6.7 규모의 여진이 발생해 수도 앙카라를 포함한 터키의 여러 도시와 시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같은 인근 국가에서 진동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 최소 50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됐고 사람들이 잔해 아래 갇혀 군 병력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다. 지진 발생 시각은 6일(현지시간) 오전 4시로 대부분 사람들이 잠들어 있을 시간이고 붕괴된 건물 수와 인명피해가 현재 집계중에 있어 튀르키예 당국은 사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쉴레이만 소일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가지안테프를 비롯해 카라만마라슈, 오스마니아, 디야르바키르 등 튀르키예 10개 도시가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 현재 국가 수색 및 구조 팀을 배치했고 '초경계 태세'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에게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대가 즉시 파견됐다. 모든 관련 기관이 재난위기관리청의 조율 하에 비상 근무 중"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최소한의 피해로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