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통해 필리핀에 독점 공급
거래기간 총 3년…점차 거래 규모 증가하는 구조
케어젠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 협의 이어갈 것”
케어젠은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을 공급하는 4078만 달러(약 5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케어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케어젠은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과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지스테롤(ProGsterol)을 공급하는 4078만 달러(약 52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어젠이 판매하는 프로지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와 당뇨 전단계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이는 작용기전을 통해 혈중 포도당을 세포 내로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즉각적인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디글루스테롤(Deglusterol)은 합성 펩타이드로는 세계 최초로 올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t) 승인을 받았다. NDI는 FDA로부터 원료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새로운 건강식품 원료로 인증을 부여 받는 제도다.지난 달과 이번달 초 각각 이란과 이라크 FDA에서도 등록이 완료됐다.
케어젠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인 클리어브릿지 디스트리뷰션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계약을 통해 필리핀 지역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클리어브릿지 메디컬 그룹의 자회사이다.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은 프로지스테롤의 차별화된 효능을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메디컬 그룹을 통해 검증 받은 결과”라며 “필리핀은 전세계 13위의 인구 보유국으로 케어젠이 타겟으로 하는 당뇨환자 또는 당뇨 전단계 인구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약 금액은 향후 고객사 발주량에 따라 그 금액이 확정된다”며 “거래 기간은 총 3년, 공급 시기별로 내년 495만 달러(약 64억원)를 시작으로 점차 거래 규모가 증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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