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인지 후 시스템 보호조치·주요 사이버 보안회사 계약
성명·연락처 등 유출…고객별로 유출 정도 달라
삼성전자 “전문가와 협력해 시스템·개인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할 것”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보안사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삼성전자 미국 시스템이 지난 7월 사이버 공격을 당해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 정보에 영향을 미치는 보안사고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지난 3월 외국 해커조직 랩서스에 정보유출 피해를 당한 이후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말 허가받지 않은 제3자가 미국 내 삼성 시스템에서 일부 정보를 유출했으며, 지난달 4일 전후 진행된 조사에서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성명, 연락처 및 인구 통계 정보, 생년월일 및 제품 등록 정보가 유출됐으며, 고객별로 유출 정도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이번 해킹으로 사회보장번호(SSN)나 신용카드·직불카드 등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 이후 삼성전자는 해당 시스템 보호 조치를 취했고, 주요 외부 사이버 보안 회사와 계약한 사실도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 법 집행 기관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해킹 피해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갖는 신뢰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전문가와 협력해 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40년 이상 쌓아온 신뢰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랩서스의 해킹으로 제품 관련 데이터가 유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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