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김 양식장 황백화 해법은?… '어장수용력'

기사등록 2022/09/02 13:16:03

서천군수협서 '김 황백화 현상 대응 어장수용력 산정 결과' 설명회

수과원 "현재 시설 규모 30% 줄이면 김 황백화 막을 수 있어"

[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수용력 산정 결과 현장 설명회.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수용력 산정 결과 현장 설명회.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일 충남 서천군 비인만 김 양식 해역의 어장수용력을 산정한 결과 현재 시설량 규모에서 30%정도 줄이면 '김 황백화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어장수용력은 어장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상품 가치가 있는 양식생물을 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적정 시설량이다.

수과원은 이날 충남 서천군수협에서 '김 황백화 현상 대응 어장수용력 산정 결과'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충남 서천군 비인만 김 양식 해역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수과원은 지난 2018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어장수용력 분석이 필요한 해역의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서천군을 선정해 2019년부터 사업을 수행해왔다.

[부산=뉴시스] 지난 2월 충남 서천군 비인만 김 양식장 해역 현장조사 때 관측된 황백화 현상.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지난 2월 충남 서천군 비인만 김 양식장 해역 현장조사 때 관측된 황백화 현상. (사진=수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의 색택이 누렇게 돼 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는 '황백화 현상'은 김 양식해역에 존재하는 비료성분인 질소 영양염의 농도가 김 성장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영양염 부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김 양식시설의 지나치게 빽빽한 '밀식'이 지적됐다. 밀식으로 인해 영양염이 과잉 소비되기 때문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수과원은 어장수용력 산정 결과와 김 양식장의 영양염 농도, 양식생물 생산과 시설량과의 관계 등을 근거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비인만 김 양식장은 현재 시설량 규모에서 30% 정도 줄이면 황백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추가적으로 10% 정도 더 줄일 때 고품질의 양식 김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향후 수과원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요청하는 양식해역에 대해 수용력 산정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양식시설 규모를 조절한다면 양식장의 생산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비인만의 김 황백화 현상도 결국 어장환경수용력 내 양식이 해결책"이라면서 "앞으로 생태계 관리 기반의 양식 산업과 지속적인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수과원, 김 양식장 황백화 해법은?… '어장수용력'

기사등록 2022/09/02 13:16:0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