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3.75%로 올리면 환율 16%↑…"통화스와프 재개해야"

기사등록 2022/07/08 16:00:05

최종수정 2022/07/08 16:18:30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7.38)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9.41)보다 13.54포인트(1.69%) 상승한 812.9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0.5원)보다 12.5원 내린 127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2.06.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힌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7.38)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9.41)보다 13.54포인트(1.69%) 상승한 812.9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0.5원)보다 12.5원 내린 127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2.06.16. [email protected]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75%까지 올리면 환율이 16% 오를 수 있다며 지난해 말 종료된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재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미국의 통화긴축 강화와 한국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형 충격반응함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시장 예측치인 3.75%까지 인상할 경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충격 첫해 연간 0.7% 하락하고 환율은 최대 1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2.0%포인트 인상한 3.75%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약 8.4%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심화돼 현재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서 기준금리를 4.5%포인트 인상한 6.25%까지 올리고 경제주체들의 시장 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GDP는 1.2%까지 하락하고, 환율은 최대 24%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과거 환율상승기 외국인 자본 유출입 규모를 비교해 본 결과 환율이 2년 이내 15%를 초과한 경우 누적 외국인 자본유입 규모가 평균 유입액 대비 약 360억∼42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률이 10% 미만인 경우 외국인 자본유입액 감소 규모는 110억 달러 수준으로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최근의 외국인 자본유출입은 2월 이후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채권투자자금 및 차입금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이 외화유동성 위기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로 무역수지 적자기조가 고착화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대외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자본유출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종료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의 안정성이 위협받는 경우 채택할 수 있는 정책수단을 확충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유사시 신속하고 원활한 긴급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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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3.75%로 올리면 환율 16%↑…"통화스와프 재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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