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서울시장 표심 어디로…수성이냐, 탈환이냐

기사등록 2022/06/01 06:01:00

최종수정 2022/06/01 06:25:43

송영길·오세훈 후보 맞대결 구도

"정권 견제" vs "정권교체 완성"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서울시장 후보자 TV토론회 시작 전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1일 서울시장을 뽑는 선택의 날이 밝았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치열했던 13일 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끝내고 이제 유권자의 선택만 기다리게 됐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사실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서울시장 자리 탈환을 노리는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표심을 호소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 후보에 서울시장 자리를 내줬으나, 지방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정치시장이라고 공격하지만 오히려 오 후보가 끊임없이 대권을 의식하고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며 "이런 분이 4선이 되면 대권 행보를 하면서 서울 시정을 팽개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수성'을 위해 이번 선거를 '정치 시장 vs 민생 시장'의 대결로 규정하면서 송 후보에 맞섰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후보는 전날 마지막 선거 유세를 통해 "지방선거 직전까지 부산으로 갈까, 서울로 갈까 망설였던 송 후보와 정치적 생명을 이어가겠다고 갑자기 인천으로 건너간 이재명 후보가 선거에 나오는 바람에 민생을 보듬어야 할 선거가 정치 선거가 되고 말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을 위하는 마음이 어떤 것인지 단단히 가르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25개 구청장과 시의원 등의 선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해야 시정 운영에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당선을 비롯해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곳을 민주당이 싹쓸이한바 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110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한편 서울에서는 이날 모두 2266개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가능하다.

서울의 유권자 수는 837만8339명이다. 지난달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서울은 21.2%의 투표율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운명의 날' 서울시장 표심 어디로…수성이냐, 탈환이냐

기사등록 2022/06/01 06:01:00 최초수정 2022/06/01 06:25:4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