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가치 실현해야 미래 번영과 발전"
"인천 발전 가능성 무한…최선 다할 것"
유정복 "영종-강화-개성·해주 '평화도'"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6일 인천을 찾아 "대통령의 첫째 임무는 헌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헌법 가치를 잘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해야 우리에게 미래의 번영과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현재 국회에서 대치 중인 검찰 수사권 관련 입법에 대해 '헌법 수호' 취지의 반대 입장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의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헌법이라고 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권 이런 가치를 담고 있는 헌법이 법전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에서 많은 국민을 뵙고 민생현장을 찾으면서 그 안에 헌법 정신이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오늘도 영종과 신도를 잇는 건설현장을 보고 왔는데, 인천이 한국의 근대화와 개화를 이끈 도시로서 앞으로 21세기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고, 저도 대통령으로서 인천 지역 발전이 곧 대한민국과 아시아 발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역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계양산전통시장 방문에 앞서 인천 중구의 영종하늘문화센터를 방문해 영종~신도 도로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시장과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전남 신안도 섬이 많은데 다 연결이 돼 있어서 배 타고 한 두 시간을 가는 하의도가 700m만 연결을 더 하면 전부 다리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유 후보는 "영종도가 여의도의 43배로 굉장히 광활한 토지기 때문에 개발 여지나 앞으로 세계적인 명품 지역으로 만들 수 있는 데고, 강화는 심지어 서울의 3분의 2 (넓이)"라며 "향후 이 부분이 옹진군 신도, 그 다음 강화, 향후에는 개성과 해주로 연결되는 의미에서 '평화도'가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섬이 이렇게 연결된 줄 모르고, 김포에서 강화 가는 도로는 요새도 주말에 그렇게 밀리나"라고 물으며 "주말에 바람 쐬러 가려고 해도 너무 차가 많아서"라고 지역 관광수요와 교통상황을 질문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인천 중구·강화·옹진)은 "그래도 희소식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서 2024년부터 착공되면 강화 가는 길이 3~4년이면 덜 막힐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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