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내무부 집계 기준 민간인 최소 2700명 사망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1일째인 15일(현지시간) 무려 47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집계된 민간인 사상자는 4600명이 넘는다.
이날 유엔난민기구(UNHCR)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개시 이후 전날인 14일까지 우크라이나에서는 무려 479만6200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2020년 기준 우크라이나 인구(4413만 명)의 10분의 1을 넘어섰다.
발생 난민의 56.7%에 달하는 272만600여 명이 접경 국가인 폴란드로 넘어갔다. 아울러 역시 서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로도 72만6800여 명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로는 48만4700여 명이 유입됐다.
헝가리로 넘어간 난민도 44만7000여 명에 달했고, 몰도바로는 41만9400여 명, 슬로바키아로는 32만9500여 명이 건너간 것으로 집계됐다.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로도 2만2800여 명의 난민이 넘어갔다.
공식 집계된 민간인 사상자는 5000명 선을 앞두고 있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에 따르면 침공 개시 이후 전날인 14일 자정까지 사망 1982명, 부상 2651명 등 공식 집계 기준 총 4633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다.
사망자 1982명 중 511명이 남성, 323명이 여성, 소년·소녀가 90명, 어린이가 72명에 성별 불상의 성인이 986명에 달했다. 부상자 중에서는 313명이 남성, 230명이 여성, 소년·소녀 109명, 어린이 147명에 성별 불상 성인이 1852명이다.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만 사망 716명, 부상 1331명 등 총 204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이 밖에 키이우(키예프),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토미르 등에서 사망 1266명에 부상 1320명 등 258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측 집계는 더 많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까지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2700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집계 기준으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최소 19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355명이 다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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