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원인에 대해선 명확하게 규명 안 해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영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모스크바함 침몰로 해상 전력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최신 정보 분석 보고서에서 "모스크바함은 러시아의 지휘함과 방공 거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슬라바급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침몰했다고 인정했다"며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은 지휘함과 방공 거점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옛소련 시대의 이 선박은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슬라바급 순양함 3척 중 하나였다"며 "1979년 취역한 모스크바함은 성능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개조를 완료했고 2021년에야 다시 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침몰)은 3월24일 (격침된) 엘리게이터급 상륙함 사라토프를 포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개의 주요 해군 자산이 손상됐다는 것은 의미한다"며 "이 두 사건 모두 러시아가 흑해에서의 해상 태세를 재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같이 침몰 원인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은 14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 해상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이 격침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며 화재에 의한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모스크바함은 이후 예인 중 침몰했고, 러시아는 태풍으로 함정이 균형을 잃고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격침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공식적으로 원인을 규명하진 않았다. 서방 전문가들은 격침이든 화재든 러시아군의 무능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하면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인 러시아 해군 전력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4일 아조우해(아조프해) 베르댠스크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함정 사라토프함을 격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최신 정보 분석 보고서에서 "모스크바함은 러시아의 지휘함과 방공 거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슬라바급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침몰했다고 인정했다"며 "러시아 흑해 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함은 지휘함과 방공 거점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옛소련 시대의 이 선박은 러시아 해군이 보유한 슬라바급 순양함 3척 중 하나였다"며 "1979년 취역한 모스크바함은 성능 향상을 위한 대대적인 개조를 완료했고 2021년에야 다시 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침몰)은 3월24일 (격침된) 엘리게이터급 상륙함 사라토프를 포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개의 주요 해군 자산이 손상됐다는 것은 의미한다"며 "이 두 사건 모두 러시아가 흑해에서의 해상 태세를 재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과 같이 침몰 원인에 대한 명확한 판단은 내놓지 않았다.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함은 14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인근 해상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우크라이나군은 자신들이 격침했다고 주장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며 화재에 의한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모스크바함은 이후 예인 중 침몰했고, 러시아는 태풍으로 함정이 균형을 잃고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격침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공식적으로 원인을 규명하진 않았다. 서방 전문가들은 격침이든 화재든 러시아군의 무능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하면서 돈바스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 중인 러시아 해군 전력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4일 아조우해(아조프해) 베르댠스크항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 함정 사라토프함을 격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