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망자 수가 57명으로 늘어났다고 당국자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파울로 키릴렌코 지사는 이날 이같이 전하면서 부상자도 109명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피란민을 비롯한 4000명이 운집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 러시아군이 8일 토치카-U 미사일 2발을 발사해 민간인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 측이 미사일을 쏘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이래 민간인 사망자가 1793명에 이른다고 10일 발표했다.
OHCHR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상한 민간인도 최소한 2339명으로 집계됐다고 실제 사상자 수는 이를 상당히 웃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대부분은 광범위한 지역에 충격을 주는 폭발무기에 의해 피해를 봤다며 대표적인 것이 화포와 다연장로켓, 미사일, 폭격이라고 OHCHR은 전했다.
또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450만3954명으로 늘어났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난민은 대부분 인접국으로 피신했다. 259만명이 폴란드로, 68만6232명은 루마니아, 41만9101명이 헝가리, 41만882명 경우 몰도바, 40만4418명은 러시아, 31만4485명이 슬로바키아, 1만9096명은 벨라루스로 각각 갔다. 국내 난민도 71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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