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산 전품목 수입금지 결의안 채택
우크라 "러, 60억달러 상당 이득 얻지 못할것"
침공 시작 이후 거래 사실상 없어…명문화 의의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우크라이나가 전쟁 전 주요 교역 상대국 중 하나였던 러시아로부터의 모든 수입을 금지하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이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오늘 우리는 침략국과의 상품거래를 완전히 종료한다"고 밝혔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앞으로 러시아 연방의 어떤 제품도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들어올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적들은 이제부터 우크라이나와의 교역을 통해 얻던 60억달러 상당의 이득을 얻지 못할 것이고, 이것은 전쟁 자금을 조달할 역량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이런 조치는 우리의 서방 파트너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서방국가들로 하여금 에너지 제재 시행과 모든 러시아 금융기관들의 고립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도록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월24일 이후 두 국가 간의 상품 및 서비스 교환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날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수입 중단이 법으로 명문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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