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키이우, 다리서 대피 중 민간인 공격당해 8명 사망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아 라디오와 TV 방송이 중단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현지 당국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하르키우에서 라디오와 TV 방송이 끊어졌다고 전했다.
하르키우 행정 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공지에서 러시아군이 TV방송탑에 반복해 포격, 관련 기술장비가 설치된 건물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행정 당국은 방송탑의 피해 정도를 아직 조사 중이라면서 언제 복귀할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 있는 TV 방송탑을 타격해 방송을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수도 키이우에서는 6일 러시아군이 다리를 통해 대피하던 민간인을 공격해 8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키이우 서부 이르핀 지구에서 교량을 건너 소개작업을 하던 민간인에 러시아군의 집중포화가 가해지면서 어린이 2명과 어른 2명의 일가족 등이 목숨을 잃었다.
이르핀 지구 행정 책임자 올렉산드르 마르쿠신은 검문소를 거쳐 이동하던 민간인들이 네거리에서 러시아군의 포탄 혹은 박격포탄을 맞아 내눈 앞에서 죽었다고 전했다.
마르쿠신은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이르핀 일부가 점령당했지만 항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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