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전역에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4300여명이 연행 구금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56개 도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 명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독립적인 인권단체 OVD-인포는 각지에서 시위에 참여한 최소한 4357명이 경찰에 체포돼 끌려갔다고 전했다.
수천 명에 이르는 시위대는 '전쟁 반대', '부끄럽지 않냐' 등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시도하다가 진압 경찰에 붙잡혔다.
우랄산맥 근처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에선 수십 명의 시위자가 구금됐다. 일부는 경찰에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모스크바에서 1700명,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선 750명, 여타 도시에서 1061명 등 전국적으로 3500명 정도가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내무부는 이날 시위 참여자가 5200명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의 몇배 이상이 될 것으로 현재 매체는 추산했다.
마리아 쿠즈네초바 OVD-인포 대변인은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도 시베리아 여러 도시에서도 제법 큰 시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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