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16만명대 감염…위중증 환자 643명
재택치료 70만명, 집중관리군 10만명 넘어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 50% 초과…58일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연일 17만명 안팎의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면서 사망자 수도 역대 최대치로 올라섰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약 두 달 만에 50%를 초과했고 재택치료자는 70만명, 집중관리군은 10만명을 넘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사망자는 112명이다.
이는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23일 109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달 초 10명대였던 신규 사망자 수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77.3명씩 발생하고 있다.
신규 사망자 중 80세 이상 72명, 70대 25명, 60대 8명 등 고령층이 105명이며, 50대 4명, 40대 2명, 20대 1명도 포함됐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28%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6209명으로 전날 16만5890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만명대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인 19일 10만2206명과 비교하면 6만4003명 더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6829명, 인천 1만2113명, 경기 4만8150명 등 수도권에서 58.4%인 9만7092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1만3023명, 경남 8645명, 대구 6995명, 경북 5305명, 충남 5284명, 광주 4883명, 대전 4266명, 전북 4161명, 충북 3792명, 전남 3437명, 강원 3264명, 울산 3128명, 제주 1917명, 세종 998명 등이다.
부산과 광주, 충남에서는 각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양성률)은 29.5%다. 선별진료소와 의료기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검사 건수까지 더해 산출한 양성률은 19.4%다.
신규 확진자 중 16만6068명은 국내 발생, 14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해외 유입 환자 181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22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72명, 외국인은 69명이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줄어 643명이다.
위중증 환자 중 80세 이상이 252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76명, 60대 123명 등 고령층이 551명(85.7%)이다. 그 외 50대 53명, 40대 17명, 30대 10명, 20대 4명, 10대 5명, 10대 미만 3명이 위중증으로 치료 중이다.
신규 입원환자는 전날 1936명보다 31명 늘어난 1967명이다. 환자가 늘면서 병상 가동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총 2704개 중 1190개에 환자가 입원해 44.0%의 가동률을 보였다. 중환자실 가동률은 지난 8일 18.4% 이후 18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은 41.5%다.
준·중환자 병상은 3241개 중 62.7%인 2033개가 사용 중이고 1208개가 비어있다. 중등증 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2만733개 중 50.2%인 1만400개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이 50%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30일 52.0% 이후 58일 만에 처음이다. 현재 1만333개 병상이 남았다.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91곳에서 2만388명 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정원의 23.7%인 4841명이 입소 중으로, 1만5547명이 추가 입소할 수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70만3694명으로 70만명을 넘었다.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하는 집중관리군은 10만2095명이다.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는 22만1409명 늘어 누적 3122만8461명이다. 인구 대비 60.9%의 접종률이다.
2차 접종자는 1만3566명 늘어 누적 4434만9600명, 1차 접종자는 8725명 늘어 누적 4484만6725명이다. 전 인구 대비 2차 접종률 86.4%, 1차 접종률 8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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