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프랜차이즈 위생 관리 도마…신뢰도 하락 어쩌나

기사등록 2022/01/13 11:29:54

롯데리아, 최근 직원들의 일탈행동으로 위생관리 논란 발생

"자체 내부 위생 점검 프로세스 강화해야" 자성 목소리 나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연초부터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위생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위생 불량 논란이 불거질 경우 소비자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업계 전반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뼈아프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1곳의 가맹점 또는 직영점에서 먹거리 비위생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로 인한 파장이 브랜드는 물론 외식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13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는 롯데리아 매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방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삭제됐지만 파장은 지속되고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해당 영상속 장소가 경상북도 소재 가맹점으로 근무를 마친 아르바이트 직원 2명이 주방에서 영상을 찍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은 긴급 위생 점검을 진행키로 했고, 영상 속 인물은 업무에서 배제됐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발생한 비위생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호식이두마리치킨 직원이 주방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면서 음식을 만드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영상 속 남성은 한손에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다. 다른 한 손으로는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본사 측에서는 영상 공개 이후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매장에 대한 영업 중단 조치 및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프랜차이즈 위생 관리 불량 사태로 인한 논란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당시 폐기 대상으로 정한 햄버거 빵 등의 식자재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성남시 분당구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는 위생 관리 소홀로 인해 200명이 넘는 고객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비슷한 시기 고양·파주 소재 김밥집에서 음식을 사먹은 소비자는 식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감안, 품질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업체에 발생한 비위생 사태가 비슷한 업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목소리다.

품질·서비스·위생 강화를 위한 자체 내부 위생 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 정기적인 위생 점검을 맡겨 이중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리아 비위생 논란은 직원들의 일탈 행동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주를 비롯한 직원들에 대한 위생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의견을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의 업체에서 비위생 이슈가 발생하면 다른 업체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체별로 품질·서비스·위생 강화를 위한 자체 내부 위생 점검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식약처의 위생등급제 인증 추진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017년 5월 도입된 위생등급제는 음식점 위생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그 수준에 따라 '매우 우수'(별 3개), '우수'(별 2개), '좋음'(별 1개) 등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가맹점 위생 수준 강화와 소비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위생등급제 인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가맹점은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진하면서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는 자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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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프랜차이즈 위생 관리 도마…신뢰도 하락 어쩌나

기사등록 2022/01/13 11:29: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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