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6 특별정상회의…바이든·문재인 등 130개국 정상 모여
200개국서 온 대표단 인산인해…회의 지연· 주최 측도 당황
기후정책 홍보관 80여 개 운영…한국도 다자협력 모색
[글래스고(영국)=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1일(현지시간)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는 약 200개국에서 모인 대표단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원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130개국 정상들이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COP26 개최지인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에 위치한 정상회의장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COP26 참가자들이 몰려 들었다.
정상회의장에는 사전에 제한적으로 배포한 특별 티켓을 보유해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정상들 도착을 기다리며 입장 권한이 없는 참가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여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정상회의장 주변으로 인파가 급격히 몰리자 COP26 측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공간으로 퍼져 달라고 요청하는 공지를 내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130개국 정상들이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COP26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COP26 개최지인 스코티쉬이벤트캠퍼스(SEC)에 위치한 정상회의장 앞에는 아침 일찍부터 COP26 참가자들이 몰려 들었다.
정상회의장에는 사전에 제한적으로 배포한 특별 티켓을 보유해야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정상들 도착을 기다리며 입장 권한이 없는 참가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모여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정상회의장 주변으로 인파가 급격히 몰리자 COP26 측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공간으로 퍼져 달라고 요청하는 공지를 내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등은 정상회의 전 각각 수행단을 대동하고 붐비는 SEC 안을 가로질러 지나갔다.
그때마다 사진을 촬영하려는 기자들이 몰리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경우 급기야 걸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경호원이 "전부 물러나라"고 성난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유엔 옵서버(참관자) 자격으로 COP26에 왔다는 한 스페인 인사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릴 줄 몰랐다"며 기막혀했다.
정상들 도착과 입장이 지연되면서 회의 개막도 한참 지연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먼저 들어간 정상들은 회의장 안을 자유롭게 오가며 인사를 나눴다.
그때마다 사진을 촬영하려는 기자들이 몰리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의 경우 급기야 걸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경호원이 "전부 물러나라"고 성난 목소리로 고함을 쳤다.
유엔 옵서버(참관자) 자격으로 COP26에 왔다는 한 스페인 인사는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릴 줄 몰랐다"며 기막혀했다.
정상들 도착과 입장이 지연되면서 회의 개막도 한참 지연됐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먼저 들어간 정상들은 회의장 안을 자유롭게 오가며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반갑에 인사하는 모습도 잡혔다. 두 정상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전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마치고 글래스고로 넘어왔다.
정상들은 무대 앞에 일렬로 여러 줄 배치된 좌석에 간격을 두고 띄어 앉았다. 연설은 한 사람씩 무대에 올라가 3분 가량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한듯 130여 개국 정상의 단체사진 촬영은 없었다.
한편 이날부터는 SEC 안에 대표단이 홍보관을 꾸려 각국의 기후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와 국제기관 등 약 80개 홍보관이 설치됐다.
한국 홍보관은 청사초롱과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으로 디자인했다. 홍보 화면에는 한국의 자연 환경을 담았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이 주도하는 '청정 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국제 수소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교역 규칙 확충) 를 주제로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양자 위주이던 협력을 다자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무대 앞에 일렬로 여러 줄 배치된 좌석에 간격을 두고 띄어 앉았다. 연설은 한 사람씩 무대에 올라가 3분 가량 진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을 의식한듯 130여 개국 정상의 단체사진 촬영은 없었다.
한편 이날부터는 SEC 안에 대표단이 홍보관을 꾸려 각국의 기후 정책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국, 일본, 독일, 프랑스, 브라질, 파키스탄 등 여러 국가와 국제기관 등 약 80개 홍보관이 설치됐다.
한국 홍보관은 청사초롱과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으로 디자인했다. 홍보 화면에는 한국의 자연 환경을 담았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한국이 주도하는 '청정 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국제 수소 공급망 활성화를 위한 교역 규칙 확충) 를 주제로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양자 위주이던 협력을 다자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