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딸, 결국 대선 불출마

기사등록 2021/10/09 12:06:13

여론조사서 1위…다바오 시장 3연임 도전

내달 중순까지 대선 사퇴 후보 대체 가능

독재자 子-마닐라 시장 등 5명 공식 입후보

[서울=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 시장. (사진=두테르테 시장 트위터 캡처) 2021.10.09.
[서울=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딸인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 다바오 시장. (사진=두테르테 시장 트위터 캡처) 2021.10.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이 결국 내년 필리핀 대선에 불출마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사라 두테르테 카르피오(43) 다바오 시장은 8일(현지시간) 마감된 내년 대선 후보 등록에서 입후보하지 않았다.

그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로, 필리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다바오 시장을 맡고 있다.

스스로 출마 계획을 밝힌 적은 없지만 최근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다.

그는 대신 다바오 시장 선거에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날 마감 몇 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저는 정치인으로서 제 생애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다바오 시장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다만 절차상 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아예 닫힌 것은 아니다.

필리핀은 11월 중순까지 정당별 후보 교체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경선을 통해 입후보할 수 있다.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은 "사퇴로 인한 후보자 교체는 11월15일까지 가능하며, 동일 정당이나 연립에 소속돼 지명된 후보자 및 공식 후보자로 교체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 규정을 활용, 후보 등록 마감 기한을 넘긴 뒤 사퇴 후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입후보해 당선된 전례가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가 '대통령 5년 단임제' 헌법 규정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아 결국 철회했고, 대신 딸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한편 내년 5월 치러지는 필리핀 대선엔 두테르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온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과 배우 출신 이스코 모레노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 등 5명이 공식 입후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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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딸, 결국 대선 불출마

기사등록 2021/10/09 12:06: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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