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자회사 보증채권 원리금 3000억원 미상환…디폴트 위기 고조

기사등록 2021/10/08 14:16:48

관계사 4일 만기 달러채 원리금 미상환…유예기간 없어 곧바로 디폴트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중국 남부 선전(深圳)에 있는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본사 앞을 23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일 폭락을 계속해온 중국 부동산개발회사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주식이 23일 홍콩 증시에서 12% 급등했다. 2021.9.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그룹과 연관된 한 회사가 지난 4일 만기가 도래한 2억6000만달러(약 3103억원)에 달하는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했다.

8일 대만 경제일보 등은 헝다 협력사 ‘쥐샹(점보 포춘 엔터프라이즈)’의 2억6000만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이 만기가 지났지만, 채권자들이 원리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소재지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로 된 쥐샹은 2019년 10월 2억6000만달러의 채권을 발행했고, 헝다그룹 부동산 개발 부문 자회사인 헝다부동산이 쥐상 채권의 보증을 섰다.

아울러 쥐상은 헝다부동산의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은 헝다그룹의 다른 달러 표시 채권과 달리 30일 간의 부도 유예 기간이 없어 만기에 원리금이 상환되지 않으면 바로 채무불이행으로 간주된다. 다만 관리적, 기술적 오류 등을 감안해 영업일 기준 5일 간의 유예기간이 허용된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23일과 29일이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와  4750만 달러를 지급하지 못했다. 이 채권은 30일간의 유예 기간이 있어 아직 헝다가 공식 디폴트로 간주되지 않았다.

헝다그룹의 전체 부채 규모는 천문학적인 1조9700억위안(360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000억원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다만 이번 사안이 대규모 연쇄 디폴트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헝다그룹은 오는 12일 만기인 달러 채권 이자 1억4800만 달러 지급을 앞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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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 자회사 보증채권 원리금 3000억원 미상환…디폴트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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