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만~50만원 벌던 심야시간 매출 10만원으로"
휴게음식점 신고 편의점 이미 심야 취식 제한 조치
"가맹본부 주던 혜택 끊길라 단축 영업도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23일 0시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편의점 심야 취식과 야외 영업 제한이 강화된다. 점주들은 심야시간 매출은 줄어드는데 가맹본부와 맺은 계약상 문을 닫을 수도 없어 진퇴양난이라는 반응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발산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후 9시부터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듣자 '이젠 뭐 됐다'는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하루 40만~50만원 벌던 발산동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매출이 10만원대로 떨어졌다"며 "인건비 부담에 사람 못 쓰고 14시간씩 일하지만 최저임금도 못 가져간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원칙이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0시부터 9월5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외 4단계 시행 지역인 부산·대전·제주도 현행 단계를 유지한다.
길어지는 4차 대유행을 잡기 위해 편의점도 식당·카페와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심야 영업을 제한한다. 4단계에선 오후 9시, 3단계에선 오후 10시 이후 실내 취식을 금지한다. 야외 테이블도 펼 수 없다.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에선 고강도 방역 강화 조치가 현장 수용성이 낮고 효과도 미지수라는 의견"이라면서도 "편의점 야외 음주 금지 등 방역 위험이 있는 분야는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발산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22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후 9시부터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는 소식을 듣자 '이젠 뭐 됐다'는 욕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점주는 "오전 0시부터 8시까지 하루 40만~50만원 벌던 발산동 점포는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매출이 10만원대로 떨어졌다"며 "인건비 부담에 사람 못 쓰고 14시간씩 일하지만 최저임금도 못 가져간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원칙이던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3일 0시부터 9월5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외 4단계 시행 지역인 부산·대전·제주도 현행 단계를 유지한다.
길어지는 4차 대유행을 잡기 위해 편의점도 식당·카페와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 심야 영업을 제한한다. 4단계에선 오후 9시, 3단계에선 오후 10시 이후 실내 취식을 금지한다. 야외 테이블도 펼 수 없다.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에선 고강도 방역 강화 조치가 현장 수용성이 낮고 효과도 미지수라는 의견"이라면서도 "편의점 야외 음주 금지 등 방역 위험이 있는 분야는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즉석 조리식품을 팔기 위해 휴게음식점 등으로 신고한 일부 편의점은 이미 심야 영업제한 조치를 받아 왔다. 이번 조치로 모든 편의점이 심야 영업제한을 받게 됐다. 편의점 점주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홍성길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은 "편의점은 여름철엔 파라솔 장사로만 하루에 20만~30만원 매출이 나오는 성수기"라며 "이 시기에 야외 취식을 못하게 되면 장사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점주들은 식당·카페 4단계 심야 실내 영업 시간이 1시간 줄어든 조치만으로도 타격이 크다고 말한다.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전체 매출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회사가 많은 도심, 번화가 소재 점포일수록 체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피해가 누적돼 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편의점 점주는 "유흥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지인은 4단계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며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지다 보니 인력을 줄이고 혼자서 하루 16~17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점주들이 영업 시간을 단축하기도 쉽지 않다. 운영 시간은 가맹본부와의 계약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소재 다른 편의점 점주는 "24시간 영업을 도중에 중단하면 가맹본부와 계약에 따라 전기료·로열티 감면 등 혜택이 끊겨 한 달에 100만원 꼴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가맹본부에서 매출 추이를 보고 혜택을 주거나 단축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홍성길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정책국장은 "편의점은 여름철엔 파라솔 장사로만 하루에 20만~30만원 매출이 나오는 성수기"라며 "이 시기에 야외 취식을 못하게 되면 장사가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점주들은 식당·카페 4단계 심야 실내 영업 시간이 1시간 줄어든 조치만으로도 타격이 크다고 말한다. 유동인구가 줄어들면 전체 매출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회사가 많은 도심, 번화가 소재 점포일수록 체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이미 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후 피해가 누적돼 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편의점 점주는 "유흥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지인은 4단계 이전과 비교해 매출이 80%까지 떨어졌다고 한다"며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지다 보니 인력을 줄이고 혼자서 하루 16~17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점주들이 영업 시간을 단축하기도 쉽지 않다. 운영 시간은 가맹본부와의 계약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강서구 소재 다른 편의점 점주는 "24시간 영업을 도중에 중단하면 가맹본부와 계약에 따라 전기료·로열티 감면 등 혜택이 끊겨 한 달에 100만원 꼴로 손해를 볼 수 있다"며 "가맹본부에서 매출 추이를 보고 혜택을 주거나 단축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