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드골 항모, 美 루즈벨트 항모 등 확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청해부대원 301명 중 82%에 해당하는 247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19일 발표된 가운데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파병국 현지 보건당국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19일 오전 8시까지 청해부대원 301명 중 247명이 확진됐다. 50명이 음성, 4명이 판정불가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파병국 현지 보건당국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19일 오전 8시까지 청해부대원 301명 중 247명이 확진됐다. 50명이 음성, 4명이 판정불가로 나타났다.
확진자 247명은 외국 군함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에 비하면 인원 수 자체는 최고치는 아니다. 1000명 이상이 확진된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 전체 승조원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 82%라는 점은 충격적인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승조원 대비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사례는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였다. 지난해 4월 샤를 드골 호 승조원 2300여명 중 10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승조원 대비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사례는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였다. 지난해 4월 샤를 드골 호 승조원 2300여명 중 108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샤를 드골호도 청해부대처럼 임무 중단을 결정했다. 샤를 드골호는 나토 연합작전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있던 중 확진자가 급증하자 작전을 멈추고 귀환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해군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3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승조원 4200여명 중 84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 해군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었다. 지난해 3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 승조원 4200여명 중 840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루즈벨트호에서 확진자가 나온 시점은 출항 2개월여 후였다. 남중국해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루즈벨트호의 승조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미 해군에서 발생한 첫 코로나 선상 감염 사례였다. 확진자 발생 후 인근 괌 미 해군기지에 정박한 루즈벨트호는 그 후 2개월여 동안 작전에 투입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루즈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국방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루즈벨트호 브렛 크로지어 함장이 국방부에 긴급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언론에 폭로했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되기도 했다.
이 밖에 루즈벨트호 외 니미츠호, 빈슨함, 로널드 레이건함 등 미 항공모함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 미 해군 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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