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송영길 이간계는 무슨…내 면 구겨진 건 맞아"

기사등록 2021/07/16 10:45:31

"협상은 전쟁으로 항복 받는 게 아냐"

"宋의 '선의와 악의' 의심해선 안 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기다리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기다리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간계에 넘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합의했다는 지적에 "저희가 무슨…"이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다만 제가 조금 더 면을 구기게 된 것 맞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16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논란과 관련 "제가 송영길 대표와 협상을 하면서도 '이건 원내지도부에서 분명히 합의를 받아와야 하는 조정을 해야 되는 상황이다' 라고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사실 협상이라는 것은 저희가 전쟁을 벌여서 어디 항복을 받는 게 아닌 이상 각자 주고받는 것"이라며 "저희 측 당론이라는 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늘려야 된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이고. 반대로 민주당 쪽에서는 '보편 지급'에 대해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재난지원금의 지급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양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이고, 그리고 송영길 대표께서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은 대폭 늘려야 된다는 취지에 공감해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는 것을 먼저 추진하는 것을 당론으로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송 대표가 이 대표에 이간계를 썼다'고 비난한 데에는 "저희가 무슨…"이라고 말을 줄이며 "앞으로 저랑 송영길 대표가 해야 될 일이 참 많을 텐데, 그런 것에 지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선의와 악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에 저희 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추가적인 협의를 하는 과정 중에서 저가 조금 더 면을 구기게 된 건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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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송영길 이간계는 무슨…내 면 구겨진 건 맞아"

기사등록 2021/07/16 10:45: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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