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측, 국힘 입당 비판에 "文정권이 자초한 일"

기사등록 2021/07/15 22:33:35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국민의힘 입당을 전격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15일 감사원장 사퇴 후 17일 만에 야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김동연 부총리도 그렇고, 최 전 원장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기관장들이 야권 대선후보가 된다는 건 문재인 정권이 자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 측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TV조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멀쩡하게 감사원장으로 감사활동 잘한 최 전 원장에 대해 '정치감찰이다' '집 지키라고 했더니 주인행세한다'는 식으로 압박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제대로된 감사원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퇴하고, 어떻게 문재인 정권이 헌법과 법치를 훼손했는지에 대해 맞서 싸울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격 입당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는 "사실 갑론을박이 (캠프) 내부에 있었지만 최 전 원장이 '정치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해야 한다.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데 야권의 중심은 국민의힘 아니냐, 그러면 국민의힘 입당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 분은 정치를 안 했고, 정치 경험이 없어서 상식적 선에서 합리적 결정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본인이 결단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선에) 나온 훌륭한 분들이 많지만 어떤 대한민국을 만드느냐, 어떤 정권교체가 돼야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최 전 원장은 특히 어려운 분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강한 분이다. 따뜻한 공감대가 있는 분이어서 제가 볼 때는 이제야 말로 진짜 대안이 나타났다, 진짜 대통령감이 나타났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견이냐'는 질문에는 "저뿐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본 분들의 공통 의견"이라고 전했다.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오늘 입당했고, 입당 인사도 여러분에게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권교체 이후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을 밝힐 선언문을 준비하게 될 거다. 일부에선 하고 있지만 다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권력 의지가 부족하지 않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편견이었다"며 "불의를 못 참는 뜨거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면 좋은 의미의 권력의지를 충분히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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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측, 국힘 입당 비판에 "文정권이 자초한 일"

기사등록 2021/07/15 22:33: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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