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간 영공 지킨 '호크 미사일' 발사 장비, 퇴역…"임무 종료"

기사등록 2021/07/05 11:30:59

[서울=뉴시스] 호크 미사일. 2021.07.05.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호크 미사일. 2021.07.05. (사진=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39년간 적 전투기로부터 우리나라 영공을 방어해온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AN/TSQ-73)가 5일 퇴역한다.

공군1방공유도탄여단(1여단) 예하 2970부대는 지난 2일 "39년 동안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가 이날 방공작전통제소 임무 종료 행사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는 1983년 우리 군에 도입됐다.

호크는 본래 '매'를 뜻하지만 유도무기 호크 이름은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앞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크는 지상 고도 30m 이상부터 18㎞ 이하까지 저고도·중고도로 침투하는 적기로부터 우군 항공기와 주요 시설을 방어한다.

호크 발사대는 미사일 3발을 적재한 견인 트레일러 장착형이다. 호크 포대는 포대와 추진사격 소대로 분리 운용된다. 주야간이나 전천후 임무수행은 물론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상·공중 이동이 가능하다.

공군의 마지막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는 여단 본부에 있는 '철매 역사관'에 전시된다.

마지막 장비 전원 차단 임무를 맡은 통제장비정비관 최병선 준위는 "33년 전 하사 때부터 AN/TSQ-73과 함께했는데 전원 차단까지 끝내고 나니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듯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 부대는 임무 종료 이후 우리나라가 개발한 천궁을 통제하기 위한 대대 작전통제소로 전환된다.
[서울=뉴시스] 공군1방공유도탄여단 예하 2970부대 방공작전통제소 통제장비운용담당 강미옥 하사가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2021.07.05. (사진=이신실 중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공군1방공유도탄여단 예하 2970부대 방공작전통제소 통제장비운용담당 강미옥 하사가 호크 미사일 자동화 사격통제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2021.07.05. (사진=이신실 중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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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간 영공 지킨 '호크 미사일' 발사 장비, 퇴역…"임무 종료"

기사등록 2021/07/05 11:30: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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