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4306만대까지 하락
테슬라 결제 재허용 기대에 반등도
전날 급등한 도지코인, 하락세 확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4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다시 주춤하고 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재허용 기대감에 반등하던 비트코인은 오후께 접어들어 다시 하락세다. 코인베이스 상장 호재에 급등했던 도지코인도 하락세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11분께 개당 43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3.71% 하락한 수치다. 업비트 기준으로도 개당 4336만1000원으로 전일 대비 4.56%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4491만40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4시께 449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전 8시38분께 1.26% 상승한 4552만200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9일 4124만원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하더니 한때 4306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앞서 테슬라가 차를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도록 다시 허용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했지만, 다시 숨고르기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버밍햄메일은 한 암호화폐 전문가 말을 인용해 최근 머스크가 비밀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증권거래위원회(SEC)보고에서 향후 비트코인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12일 비트코인 채굴에 너무 많은 화석연료가 든다는 이유로 결제 허용 방침을 철회한다고 트윗했다.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반등했지만 오후께 접어들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324만50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8시30분께 개당 332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대비 2.25% 오른 수치다. 하지만 오후께 하락하면서 306만200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상승했던 도지코인은 반대로 하락세다.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오후 4시16분께 42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8.17% 하락한 수치다. 오전 8시30분께 458원에 거래됐지만 점차 하락세가 확대됐다.
도지코인은 코인베이스 상장 호재로 전날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코인베이스가 전날 자사의 전문투자자를 위한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프로'에 도지코인을 상장한다고 밝힌 후 상승세를 탔지만, 하루 만에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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