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용구 사건' 택시기사도 입건…"증거인멸 공범"

기사등록 2021/06/01 21:37:52

경찰, 블랙박스 영상 삭제한 공범으로 입건

지난해,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삭제 요구

[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1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1.06.01.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이영환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1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21.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부실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폭행을 당했던 택시기사도 '증거인멸' 공범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이 차관에게 폭행당한 택시기사 A씨를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초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해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던 이 차관을 깨우자 이 차관이 욕설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 차관은 택시기사 A씨에게 연락해 합의를 시도하며 폭행 영상이 담긴 븍랙박스 영상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이 차관으로부터 일정의 합의금을 받고 블랙박스 영상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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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용구 사건' 택시기사도 입건…"증거인멸 공범"

기사등록 2021/06/01 21:37: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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