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7/08/NISI20260708_0002181568_web.jpg?rnd=20260708165038)
[서울=뉴시스]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사진출처: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함께 살던 여성의 입술을 바늘과 실로 꿰맨 충격적인 사건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8일 일본 매체 '슈에이샤 온라인' 등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경찰은 지난 6일 고가시의 한 주택에서 동거하던 여성 A씨(42)의 입술을 꿰매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사쿠라이 마사에(49·여)를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A씨가 입술이 꿰매진 상태로 인근 상점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전날 사쿠라이로부터 범행을 당한 A씨는 사쿠라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밖으로 빠져나온 뒤 상점 직원에게 "도와주세요", "경찰을 불러주세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쪽지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는 마스크로 입 주변을 가리고 있었으며, 상점 직원은 처음에는 일반 손님으로 생각했지만 A씨가 갑자기 메모를 내밀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A씨와 필담으로 상황을 확인했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의 입술에는 실이 풀리지 않도록 묶인 흔적과 혈흔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쿠라이가 무서워 바로 도망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 왜 이런 범행이 벌어졌는지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사쿠라이가 살던 집을 둘러싸고는 이전부터 의문스러운 정황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쿠라이는 약 2~3년 전 이 집에 이사 왔으며 당시에는 외국인 남편과 자녀 2명과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지난해 4월부터는 A씨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집 안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최근 몇 달 사이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자녀 외에도 다른 여성들이 출입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집 앞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비가 오는 날에도 웅크리고 누워 있던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 주민은 "처음에는 쓰러진 줄 알았지만 이후 스스로 일어났다"며 "집에서 내쫓긴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쿠라이의 과거 직장에서도 갈등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약 두 달간 사쿠라이를 고용했던 한 음식점 운영자는 "사쿠라이는 처음에는 활발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함께 일하면서 이상한 행동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쿠라이가 손님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항의를 받았고, 이를 지적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을 쉬는 이유를 거짓으로 설명하거나, 퇴사 과정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사쿠라이가 피해 여성에게 범행을 저지른 배경을 둘러싸고는 생활보호 수급 문제가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쿠라이를 알고 지낸 한 관계자는 사쿠라이가 과거 생활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동시에 "다른 수입원이 있다", "일한 기록이 남으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사쿠라이는 행정기관에 자신의 생활 상황이 알려져 수급이 중단됐고, 지급받은 금액을 돌려달라는 요구까지 받게 됐다고 주변에 말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사쿠라이가 A씨가 행정기관에 알린 것 아니냐며 화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실제로 A씨가 관련 내용을 신고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사쿠라이와 A씨가 함께 살게 된 경위와 주택 내 다른 동거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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