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조국의 시간'에서 밝혀…"단호히 거절"
"윤석열 대통령되면 그 이상 자리로 갈 것"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동훈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자고 요청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당시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일 자신의 책 '조국의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한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히려 했다는 이야기는 앞서 지난해 11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언급해 알려진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며 "한 검사의 경력이나 나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중요하게는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임명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당시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동훈은 당시 가지 못했던 자리 또는 그 이상의 자리로 가게 되리라"고 썼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검·언 유착'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뒤 사실상 직무배제됐고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조 전 장관은 1일 자신의 책 '조국의 시간'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이 한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장에 앉히려 했다는 이야기는 앞서 지난해 11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언급해 알려진 바 있다.
조 전 장관은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며 "한 검사의 경력이나 나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중요하게는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임명하는 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당시 민정수석실 비서관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만에 하나라도 윤석열 총장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동훈은 당시 가지 못했던 자리 또는 그 이상의 자리로 가게 되리라"고 썼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한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장 대신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검·언 유착'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른 뒤 사실상 직무배제됐고 부산고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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