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윤희숙, 권성동 잇달아 만나자 입당론 '솔솔'
'충청 대망론' 정진석 "뿌리 찾아보라" 제안에 "알겠다"
"정권 교체 대한 국민적 여망에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
입당에 적극적인 권성동과 외가 있는 강릉에서 회동
이준석 "대선 버스 정시 출발" 주장에 입당 압박 클 듯
정치권 "한발씩 국민의힘 쪽으로…정무적 고려 깔려"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윤희숙·권성동 의원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으로 1일 확인되면서 윤 전 총장의 입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을 연달아 만난 것 자체로 이미 정치적 메시지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만난 인사들이 그의 입당에 적극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응했다"며 "정치 참여 선언과 동시에 입당 결심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정 의원의 입당 권유를 경청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정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아버지가 다녔던 공주농고도 들러보고 윤 전 총장의 뿌리인 논산 명재고택도 찾아보라"고 말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 명재고택은 충남 논산군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숙종 때의 문신 윤증의 고택으로 윤 전 총장의 본관이기도 한 파평 윤씨의 대표적 인물이다.
충남 출신으로 '충청 대망론'을 주도해온 정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윤 전 총장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것은 그의 대권 행보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당 안팎의 국민적 여망에도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도 전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해진 건 없다"는 입장이지만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을 연달아 만난 것 자체로 이미 정치적 메시지라는 주장도 나온다. 윤 전 총장이 만난 인사들이 그의 입당에 적극적인 인물이라는 점도 설득력을 더한다.
정진석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이 저녁을 먹자고 해서 응했다"며 "정치 참여 선언과 동시에 입당 결심도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정 의원의 입당 권유를 경청했다. 특히 윤 전 총장은 정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아버지가 다녔던 공주농고도 들러보고 윤 전 총장의 뿌리인 논산 명재고택도 찾아보라"고 말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 명재고택은 충남 논산군 노성면 교촌리에 있는 숙종 때의 문신 윤증의 고택으로 윤 전 총장의 본관이기도 한 파평 윤씨의 대표적 인물이다.
충남 출신으로 '충청 대망론'을 주도해온 정 의원의 이 같은 제안에 윤 전 총장이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것은 그의 대권 행보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당 안팎의 국민적 여망에도 크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도 전했다.
지난달 29일 권성동 의원과의 만남도 의미심장하다. 윤 전 총장은 외가가 있는 강원도 강릉을 방문해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다.
양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정계 활동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강릉이다. 권 의원도 강릉 출생으로 어릴 때부터 만난, 속된 말로 불알친구다"라며 "외가에 간 김에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도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수준의 대화가 오갔다"며 정계 입성과 관련한 성급한 추측을 경계했다.
다만 권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 입당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은 향후 입당 국면에서 권 의원의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짐작케 한다는 분석이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 전 총장이 이번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를 통해 조직의 힘이 중요함을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7~8월 야권 후보 단일화 차원에서 윤 전 총장이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여러 경로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윤 전 총장도 입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희숙,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입당 시기가 정해진 건 없다.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며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전당대회를 끝나고 들어올 거라고 본다"며 "제3지대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양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정계 활동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강릉이다. 권 의원도 강릉 출생으로 어릴 때부터 만난, 속된 말로 불알친구다"라며 "외가에 간 김에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도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수준의 대화가 오갔다"며 정계 입성과 관련한 성급한 추측을 경계했다.
다만 권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점, 입당에 적극적이었다는 점은 향후 입당 국면에서 권 의원의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짐작케 한다는 분석이다.
권 의원은 지난 4월 KBS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 전 총장이 이번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를 통해 조직의 힘이 중요함을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7~8월 야권 후보 단일화 차원에서 윤 전 총장이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여러 경로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해볼 때 윤 전 총장도 입당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희숙,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만난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입당 시기가 정해진 건 없다. 주변의 많은 의견을 들으며 (입당 여부와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전당대회를 끝나고 들어올 거라고 본다"며 "제3지대로 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전 총장이 한발자국씩 국민의힘 쪽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라는 핵심 변수를 놓고 윤 전 총장도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찾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의 대선 경선 합류 시기를 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간의 의견이 엇갈린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조경태, 홍문표 의원 등은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며 자강론을 앞세우는 반면 나경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당 밖의 후보들의 합류를 기다려야 한다는 통합론을 내세웠다.
특히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이 "공당이 책임경선을 하려면 절대 버스가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느낄 입당에 대한 압박감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엄 소장은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의원 등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권 의원은 과거 개혁파 성격으로 중도 개혁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윤 의원은 경제, 개혁 소장파에 방점이 찍힌 것 같고 정 의원은 고향 다지기로 접근한 것 같다"며 "총장 사퇴 전에는 대구를 방문한 것처럼 상당히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정무적 고려가 깔려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실제로 윤 전 총장의 대선 경선 합류 시기를 두고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 간의 의견이 엇갈린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과 조경태, 홍문표 의원 등은 "버스는 정해진 시간에 출발한다"며 자강론을 앞세우는 반면 나경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당 밖의 후보들의 합류를 기다려야 한다는 통합론을 내세웠다.
특히 예비경선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이 전 최고위원이 "공당이 책임경선을 하려면 절대 버스가 특정인을 기다려서는 안 되고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윤 전 총장이 느낄 입당에 대한 압박감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엄 소장은 정진석, 권성동, 윤희숙 의원 등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권 의원은 과거 개혁파 성격으로 중도 개혁 메시지가 담긴 것 같다. 윤 의원은 경제, 개혁 소장파에 방점이 찍힌 것 같고 정 의원은 고향 다지기로 접근한 것 같다"며 "총장 사퇴 전에는 대구를 방문한 것처럼 상당히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 정무적 고려가 깔려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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