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前부대변인 "한국판 스킨헤드 나올 수도"
정세균, 尹엄호 비판 "벼는 익을수록 고개 숙여"
이준석 "젊은 정치하려니 화교설에 히틀러까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1일 여권에서 이준석 돌풍을 '히틀러'에 빗대는 등 자신을 향한 집중포화가 이어지자, 이를 온라인게임의 '몹(Mob, 몬스터)'에 비유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남자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며 "중진 단일화없으면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겠다"고 운을 뗐다.
박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한국판 스킨헤드가 나올 수 있다. 뉴라이트가 태극기라는 아스팔트 극우를 만든 것처럼 말이다. 페미니즘과의 사회갈등도 최고조에 오를 것"이라며 "전형적인 히틀러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여차하면 1차 대전 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말기의 사민당처럼 죽도 밥도 아닌 정체불명 정당이 될 수 있다. 빨리 이슈 전환해야 한다"며 "새로운 급진적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 늙은 정당 취급 받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비단주머니 세 개를 드리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야당 대표가 비법으로 공정한 수사를 피하게 해주겠다는 소리로 오해될 수 있다. 청년의 공정이 이런건가"라며 "나이는 젊지만 이념이나 사고는 참 구태의연하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발언을 비판하며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다. 젊은 정치인 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며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는다"면서 '장유유서'를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며 "히틀러같은 파시스트는 권력을 한손에 움켜 쥐려고 한다. 보통 그런 사람은 공정한 경쟁같은 것 언급 안 한다. 자신이 가진 임명권이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부모님 화교설은 기본이고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뚫고 나면 장유유서에 동방예의지국, '벼는 고개를 숙인다'까지 있다"면서 "그걸 다 뚫으면 끝날까. 아니다. 라인 타고 몹들 계속 나올 것이다.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한다"고 했다.
이는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를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상대하는 '몹'에 빗대어 개의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저녁 MBC '100분 토론' 주관으로 첫 TV토론회를 갖는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오늘 밤에 백분토론인데, 항상 우리 당 밖의 사람들과 맞서 토론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그런데 항상 적용되는 원칙은 있다. 안 때리면 반격 안 한다. 때리면 두 배로 반격한다"고 했다.
최근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 중진 그룹이 자신을 집중견제하는 것을 에둘러 꼬집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남자에게서 히틀러의 향기가 난다"며 "중진 단일화없으면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겠다"고 운을 뗐다.
박 전 부대변인은 "이준석의 논리를 보면 사회적 약자나 소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 한국판 스킨헤드가 나올 수 있다. 뉴라이트가 태극기라는 아스팔트 극우를 만든 것처럼 말이다. 페미니즘과의 사회갈등도 최고조에 오를 것"이라며 "전형적인 히틀러의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여차하면 1차 대전 후 독일 바이마르공화국 말기의 사민당처럼 죽도 밥도 아닌 정체불명 정당이 될 수 있다. 빨리 이슈 전환해야 한다"며 "새로운 급진적 이슈를 만들지 못하면 늙은 정당 취급 받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친인척 의혹 공세를 덮을 비단주머니 세 개를 드리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야당 대표가 비법으로 공정한 수사를 피하게 해주겠다는 소리로 오해될 수 있다. 청년의 공정이 이런건가"라며 "나이는 젊지만 이념이나 사고는 참 구태의연하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 발언을 비판하며 "비리, 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다. 젊은 정치인 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며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준석 돌풍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면 신세대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수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선관리라는 게 그렇게 간단하지 않는다"면서 '장유유서'를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히틀러 소리까지 들었다"며 "히틀러같은 파시스트는 권력을 한손에 움켜 쥐려고 한다. 보통 그런 사람은 공정한 경쟁같은 것 언급 안 한다. 자신이 가진 임명권이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젊은 사람이 정치하려면 부모님 화교설은 기본이고 히틀러 소리까지 겪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뚫고 나면 장유유서에 동방예의지국, '벼는 고개를 숙인다'까지 있다"면서 "그걸 다 뚫으면 끝날까. 아니다. 라인 타고 몹들 계속 나올 것이다. 결국 기득권의 타워를 깨야한다"고 했다.
이는 자신을 향한 여권의 공세를 인기 온라인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상대하는 '몹'에 빗대어 개의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이날 저녁 MBC '100분 토론' 주관으로 첫 TV토론회를 갖는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오늘 밤에 백분토론인데, 항상 우리 당 밖의 사람들과 맞서 토론했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그런데 항상 적용되는 원칙은 있다. 안 때리면 반격 안 한다. 때리면 두 배로 반격한다"고 했다.
최근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 중진 그룹이 자신을 집중견제하는 것을 에둘러 꼬집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