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폄훼 논란' 황교안 "文정부, 5·18 정신 훼손시켜"

기사등록 2021/05/18 09:11:59

"우리 사회 마치 5·18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

"독재 항거한 시민들 용기 결코 잊어선 안돼"

지난해 "무슨 사태" 발언에 폄훼 논란 제기돼

당내 망언 논란에 광주서 물세례 항의 받기도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39주기 기념식장에 참석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5.18.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39주기 기념식장에 참석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019.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과 닿아 있는 우리 민주주의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독선과 전제주의로 5·18 정신을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정의가 사라진 우리 사회는 마치 5·18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독재에 항거해 광주시민들께서 보여준 용기를 결코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며 "피 흘려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잇겠다.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 전 대표는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한다. 그는 "직접 찾아뵙고 뜻을 기려야 하는데 자가격리로 함께 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마음만은 함께 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황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모교인 성균관대 주변 분식집에서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던 중 자신의 대학 시절을 떠올리며 "내가 여기에서 학교를 다녔다. 1980년, 그때 '무슨 사태'가 있었죠. 학교가 휴교되고 그랬다"고 언급했다. 4·15총선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한 후 첫 주말을 맞아 종로 일대를 방문하던 중이었다.

황 전 대표는 논란에 대해 "80년도에 그 때 시점을 생각한 것"이라며 "80년도에 내가 4학년 때인가, 그 때의 시점을 생각한 것"이라며 "광주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말이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전국 순회 장외투쟁 중 방문한 광주 송정역에서 일부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뿌린 물세례를 맞기도 했다.

같은해 5·18 민주화운동 39주기 기념식에서는 광주 5·18 추모단체와 시민단체, 대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5·18 폄훼 망언' 논란이 제기된 상황에서 진행된 방문에 현지 시민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일부 시민들은 황 전 대표를 막아서는 것 뿐 아니라 '역사왜곡 5·18 진상규명 처벌법 제정' 피켓을 들고 황 전 대표가 향하는 도로 앞에 드러눕고 플라스틱 의자를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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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폄훼 논란' 황교안 "文정부, 5·18 정신 훼손시켜"

기사등록 2021/05/18 09:1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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