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페인·伊 12개 명문구단, 챔스리그 탈퇴 슈퍼리그 창설 계획
UEFA "슈퍼리그 참가팀, 챔스리그 참가 자격 박탈" 경고
FIFA도 유럽슈퍼리그 창설에 부정적…월드컵 등 못 뛸 수도
유럽축구연맹(UEFA)과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등은 19일(한국시간) 유럽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들은 자국 국내 경기들은 물론 유럽 대륙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이탈리아의 12개 축구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퇴, 유럽슈퍼리그라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EPL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과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 등 6개 클럽이 가담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개 클럽이,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AC밀란 등 3개 클럽에 참가한다.
총 12개 구단이 챔피언스리그를 떠나 슈퍼리그에 가담할 예정이면, 추후 3개 구단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15개 창립 클럽과 5개 초청팀을 포함해 총 20개 클럽이 슈퍼리그를 치른다.
초대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맡는다.
이에 UEFA는 성명을 통해 "해당 구단들은 국내, 유럽, 세계 수준의 다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소속 구단은 자국 대표팀을 대표할 기회를 박탈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슈퍼리그 창설 움직임이 계속되면 UEFA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협회, EPL, 라리가, 세리에A, FIFA 등 우리 모두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몇몇 클럽들의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슈퍼리그 참가는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챔피언스리그와 클럽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한국 대표로 아시안컵과 월드컵 참가에도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손흥민과 이적설이 제기됐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생제르맹(프랑스·PSG) 등은 슈퍼리그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UEFA는 "프랑스와 독일 클럽들이 슈퍼리그에 가담하지 않은 것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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