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10대 미성년자 합숙, 교직원·교인 등 외부인 접촉 규모 관건
100명의 확진자 중 대부분이 6세~ 10대 미성년자들로 교육시설과 숙소 건물을 오가며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부인과의 접촉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감염 확산의 폭발성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산구 광주 TCS 국제학교 재학생·교직원, 교인 등 135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10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명은 음성 나머지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학교는 IM선교회가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 시설로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 97명과 교직원 25명이 합숙하며 교육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22명 중 다른지역 출신은 66명이다.
학생, 교직원 이외에 확진자 13명은 학생들의 교육 과정을 도와온 교인들로 전해졌다.
이들은 학교건물과 인근에 기숙사로 사용하는 3층 건물을 오가며 교육과 합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 대부분이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들이어서 외부와의 접촉 가능성은 낮게 보이지만, 학교와 기숙사를 오가는 과정이나 학부모 등 외부 접촉인의 규모가 어떻게 되는냐에 따라 n차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질 수도 있다.
또 교직원 25명과 학생들을 보조했던 교인 13명의 동선 및 접촉자 수가 의외로 많을 경우 감염 폭증도 우려된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에 나서고 있다.
또 이 교육시설을 방문한 시민에게 즉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전파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학교 및 확진자에 대한 정밀 추적조사를 통해 동선 및 접촉자수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외부인과의 접촉자 규모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지역감염 폭증 여부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광주 북구 ‘에이스 TCS국제학교’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관련 교회와 교육시설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이날 현재까지 37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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