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1천명대 확진"…2주간 경로조사 27%·감염재생산지수 1.2

기사등록 2020/12/19 15:08:06

"지역사회 누적된 감염애 확진 규모 커져"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검체 채취에 집중하고 있다. 2020.12.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검체 채취에 집중하고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연일 1000명 이상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당분간 현 수준의 확진 규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회식이나 여행 등 각종 모임을 취소하라고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최근 감염 추이가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선제적인 검사를 공격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재 수준의 확진자 수 규모는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 누적돼 있는 감염원(무증상 확진자)이 매우 많다. 누적된 감염원에 비례해서 확진자의 규모가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1만1162명의 신규 확진자 중 26.9%인 3138명은 감염경로를 아직 알 수 없는 확진자다.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숫자가 3000명을 넘은 건 3차 유행이 발생한 11월 이후 처음이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이들을 감염시킨 감염원이 누구인지 알 수 없어 격리 조치가 적용되지 않아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있다.

임 단장은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오늘(19일) 기준으로 28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며 "이런 방식으로 숨어있는 감염자들을 찾아내게 되면 확진자의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파력'을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감염을 시키는 사람 수를 측정할 때 쓰인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이면 1명의 확진자가 최소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시킨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 1미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단장은 "최근 이동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송년모임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연말에 젊은 층 중심의 호텔, 파티룸, 펜션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 등 모임과 이동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은 연말의 분위기에 취해서 모임과 회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번 주말에도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길 바란다. 모든 연말의 대면모임, 여행도 취소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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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2/19 15:08: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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