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대 확진에 사망·위중증도 속출…병상확보 '발등의 불'

기사등록 2020/12/19 13:14:35

최종수정 2020/12/19 13:17:47

중증환자 치료 병상 573개 중 48개 가용 가능

전담병상 33개…서울 4개-인천·경기 각각 1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컨테이너 임시병상 공사현장 모습. 이날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98명으로 지난 1월 이후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0.12.1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62명으로 사흘 연속 1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1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컨테이너 임시병상 공사현장 모습. 이날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98명으로 지난 1월 이후 세번째로 많은 규모다. 2020.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 규모도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늘어나면서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란 위기가 커지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 남아 있는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전체 573개 중 48개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장비와 인력을 보유한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33개, 다른 질병의 중환자를 포함해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 가능한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5개가 남아있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수도권은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7개가 전부다. 서울 4개, 경기 3개이며 인천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 울산과 제주는 각각 2개, 제주 6개다.

전담 치료병상의 경우 서울 4개, 인천 1개, 경기 1개가 있다. 이밖에 강원 7개, 대구 5개, 부산 2개, 울산 1개, 세종, 1개, 충남 2개, 제주 4개다. 대전, 충북, 전북, 경북, 경남에 남은 병상은 없다.

정부가 병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중증 환자 중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용으로 마련한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12개가 남아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이 병상이 없으며 인천 2개, 경기 1개다. 이밖에 경남 4개, 경북 3개, 부산 2개다. 준-중환자 치료병상에서는 주로 고유량(high flow) 산소치료를 받는 5등급 이하 환자가 주로 치료를 받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체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병상뿐만 아니라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18일 기준 51개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가동률은 43.8%다. 정원 1만192명 규모이며 현재 4462명이 입소해 있다. 추가 수용 가능한 인원은 5730명이다.

3차 유행 확산에 따라 서울의 민간 대형병원들도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으로 3개를 내놨으며 서울성모병원도 현재 코로나19 중환자 전용으로 쓰고 있는 중환자 병동 6개 병상을 확보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도 최근 중환자 병상을 각각 8개, 2개씩 늘렸으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 역시 현재 5개인 코로나19 병상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규모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14명이 늘어 659명, 위중증 환자는 29명이 늘어 275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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