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文대통령과 첫 통화…"북핵 해결 긴밀히 협력"(종합)

기사등록 2020/11/12 11:09:32

文대통령, 바이든과 14분 통화…한미동맹 등 현안 논의

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평화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이든 "韓에 대한 방위 공약 확고…인도·태평양 핵심축"

"한국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 대응, 문 대통령에 경의"

靑 "바이든 취임 후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대화 갖기로"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1.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있어 '린치 핀(핵심축)'으로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 간 진행된 바이든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한미는 70년 간 민주주의와 인권 등 공동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번영에 기반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번영에 있어 핵심 축(린치 핀)이"라며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 동맹, 북핵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미국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1.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최근 바이든 당선인이 직접 우리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점을 상기하면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코로나 대응, 보건안보, 세계 경제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11.1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을 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신 행정부 출범식까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향후 대통령 공식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한 시점에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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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12 11:09: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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