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기부금 할머니에 안써"
해명 후 새로운 의혹 연달아 등장해
윤미향 당선인 아파트 구입 경위까지
국고보조금 제대로 공시했나 의혹도
고가매입 등 '안성 쉼터' 의혹 특히 커
7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후 눈덩이
[서울=뉴시스] 심동준 조인우 기자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운영 투명성 등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부금 회계 문제로 시작된 정의연 의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등 며칠새 다양한 방향에서 잇따르고 있다.
정의연 의혹은 정치권과 수사기관 등으로 전이 중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관련 공방이 오가고 있으며, 수사기관에서는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기부금 유용 의혹으로 시작…회계 부실 등 문제 제기
정의연 의혹의 시발점은 기부금 사용에 관한 내용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이 단체와 함께 활동해온 주인공인만큼 파장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에서의 학생 기부금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정의연이 해명을 내놓으면 다른 새 의혹이 등장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정의연은 지난 11일 기부수입 사용내역을 공개하면서 2017~2019년 일반 기부 수입 22억1900여만원 중 9억1100여만원을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정의연 의혹은 정치권과 수사기관 등으로 전이 중이기도 하다. 정치권에서는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관련 공방이 오가고 있으며, 수사기관에서는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돌입한 상황이다.
◇기부금 유용 의혹으로 시작…회계 부실 등 문제 제기
정의연 의혹의 시발점은 기부금 사용에 관한 내용이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7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시작됐다. 이 할머니는 정의연 전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시절부터 이 단체와 함께 활동해온 주인공인만큼 파장이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에서의 학생 기부금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정의연이 해명을 내놓으면 다른 새 의혹이 등장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정의연은 지난 11일 기부수입 사용내역을 공개하면서 2017~2019년 일반 기부 수입 22억1900여만원 중 9억1100여만원을 피해자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정의연은 특히 후원금 전달 뿐만 아니라 피해자 할머니 건강 치료 및 인권·명예 지원 활동을 한다고 했다. 구호 단체가 아닌 일본군 성노예 문제 인식 개선 등을 위한 시민운동 단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2018년 '옥토버훼스트'라는 맥줏집에서 하루에 약 3339만원을 지출했다는 명세서가 문제됐는데, 정의연은 해당 내역은 모급사업비 총액 대표지급처로 140여곳 가운데 1군데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피해자 지원사업 항목의 수혜 인원이 99명, 999명 등으로 기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력이 부족해 깔끔히 처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연이 국고보조금을 받고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 고(故) 곽예남 할머니 별세 때 정의연과 윤 당선인이 알려진 것과 달리 조의금 25만원만 지원했다는 등의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에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 조의금을 윤 당선인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문제 제기, 베트남 우물파주기 사업에 관한 기부금법 위반 의혹 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윤 당선인의 부동산 매입 관련 자금출처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윤 당선인이 수원에서 아파트를 소유한 상태에서 다른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 없이 경매로 구입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정의연 측은 단체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의 일부 오류는 인정한 상태다. 다만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외에 2018년 '옥토버훼스트'라는 맥줏집에서 하루에 약 3339만원을 지출했다는 명세서가 문제됐는데, 정의연은 해당 내역은 모급사업비 총액 대표지급처로 140여곳 가운데 1군데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피해자 지원사업 항목의 수혜 인원이 99명, 999명 등으로 기재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력이 부족해 깔끔히 처리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연이 국고보조금을 받고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 고(故) 곽예남 할머니 별세 때 정의연과 윤 당선인이 알려진 것과 달리 조의금 25만원만 지원했다는 등의 주장까지 나왔다.
여기에 고(故) 김복동 할머니 장례 조의금을 윤 당선인 개인 계좌로 받았다는 문제 제기, 베트남 우물파주기 사업에 관한 기부금법 위반 의혹 등도 오르내리고 있다.
나아가 윤 당선인의 부동산 매입 관련 자금출처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은 윤 당선인이 수원에서 아파트를 소유한 상태에서 다른 아파트를 주택담보대출 없이 경매로 구입했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정의연 측은 단체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의 일부 오류는 인정한 상태다. 다만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철저하게 검증받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안성 쉼터' 의혹 일파만파…지인 관여 등 논란
정의연을 둘러싼 다른 논란으로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운영에 관한 내용도 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경기 안성 쉼터 중복 운영 등 문제 제기가 있고, 특히 안성 쉼터에 관해서는 지역 선정부터 구매, 매각까지 의혹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정대협은 지난 2013년 9월 경기 안성 금광면 2층 단독주택을 매입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운영해왔다고 한다.
당초 정대협은 쉼터를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경기 안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의 지인 소유 건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재원은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 한 10억원이었다. 이 주택 매매 가격은 7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의혹은 당시 매매 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너무 높은 것 아니었냐는 지적으로 시작됐다. 아울러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부지가 변경된 경위 문제와 매매 과정에 이 당선인 중개가 있었다는 점 등이 맞물리면서 논란은 커졌다.
정의연을 둘러싼 다른 논란으로는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운영에 관한 내용도 있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경기 안성 쉼터 중복 운영 등 문제 제기가 있고, 특히 안성 쉼터에 관해서는 지역 선정부터 구매, 매각까지 의혹이 연이어 쏟아지고 있다.
정대협은 지난 2013년 9월 경기 안성 금광면 2층 단독주택을 매입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을 운영해왔다고 한다.
당초 정대협은 쉼터를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경기 안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인의 지인 소유 건물 매입이 이뤄졌다고 전해진다.
재원은 현대중공업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기부 한 10억원이었다. 이 주택 매매 가격은 7억5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의혹은 당시 매매 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너무 높은 것 아니었냐는 지적으로 시작됐다. 아울러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부지가 변경된 경위 문제와 매매 과정에 이 당선인 중개가 있었다는 점 등이 맞물리면서 논란은 커졌다.
정의연 측은 당시 서울 마포에서는 10억원대 건물 매입이 어려웠고, 안성 해당 지역 시세는 7~9억원대로 거래 가격 또한 적정 범주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또 해당 건물에 대한 이 당선인 측 소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다수의 쉼터 예정지 가운데 한 곳으로 고려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과정상 혜택 제공이나 횡령 등은 없다는 방향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부실 운영 의혹과 친인척 관리인 지정에 대한 지적도 나온 상태다. 안성 쉼터는 대부분 기간을 피해자 할머니 없이 공실 상태였고, 오히려 워크샵 장소나 다른 단체에 대한 대여 등 수익 용도로 활용됐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
아울러 윤 대표 아버지가 관리인으로 상주하면서 급여를 수령한 부분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함께 운영에 사용된 기부금 내역에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안성 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5년 12월 진행한 사업평가에서 경고 및 제재 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정대협은 사업 중단 의사 표시를 했다고 하는데, 매각 과정에서는 헐값 처분 논란까지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또 해당 건물에 대한 이 당선인 측 소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다수의 쉼터 예정지 가운데 한 곳으로 고려됐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하고 있다. 과정상 혜택 제공이나 횡령 등은 없다는 방향의 주장으로 해석된다.
부실 운영 의혹과 친인척 관리인 지정에 대한 지적도 나온 상태다. 안성 쉼터는 대부분 기간을 피해자 할머니 없이 공실 상태였고, 오히려 워크샵 장소나 다른 단체에 대한 대여 등 수익 용도로 활용됐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
아울러 윤 대표 아버지가 관리인으로 상주하면서 급여를 수령한 부분에 대한 차가운 시선과 함께 운영에 사용된 기부금 내역에 불투명한 부분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안성 쉼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5년 12월 진행한 사업평가에서 경고 및 제재 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정대협은 사업 중단 의사 표시를 했다고 하는데, 매각 과정에서는 헐값 처분 논란까지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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