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156명…구로구 콜센터 22명 급증

기사등록 2020/03/10 11:01:52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확진자 증가 가능성↑

송파구·강남구·은평구 각 12명으로 확진자 최대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입주민이 줄을 서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서울지역 확진자가 총 156명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명 증가한 156명이라고 말했다.

전날 구로구에서 8명이 발생했고 은평구에서도 4명이 늘었다. 이밖에 ▲강서구 3명 ▲양천구 2명 ▲중구·노원구·금천구·동작구·강동구 각 1명 ▲기타 4명 등 총 26명이 증가했다.

특히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8시까지 구로구, 노원구, 은평구, 양천구 등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의 남편(57세)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전날인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지난 8일 A씨의 직장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에 위치한 이 콜센터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후 해당 콜센터의 직원과 교육생 207명에게 연락을 취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207명 중 54명이 전날 오전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구로구민 7명과 타 지역에 사는 6명 등 총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외 양천구, 동작구, 인천시, 경기도 광명시·안양시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3.1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10일 오전 건물 콜센터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돼 폐쇄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서울지역 확진자 156명 중 126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30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와 강남구, 은평구에서 각각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노원구 10명 ▲구로구 9명 ▲양천구 7명 ▲성북구·강서구·서초구 6명 등을 기록했다.

주요 발생원인별로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접촉 감염자 16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관련 감염자 10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19명 등으로 집계됐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한 주상복합건물 아파트에서도 13명의 직·간접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주상복합건물에 거주하던 확진자 2명(40번, 121번)이 발생한 후 건물관리소장(3261번)을 포함한 직원 4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관리소장 일가족(3명), 직원 일가족(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됐고 직원의 일가족과 접촉한 용산구 구민 1명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성동구 주상복합건물에서만 직·간접적으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총 3만3532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2만989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3634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국적으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75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7212명은 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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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156명…구로구 콜센터 22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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