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 관세 부과 강행하면 유럽 강력 대응" 위협

기사등록 2019/12/03 22:15:38

【비아리츠(프랑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6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G7 정상들의 기념 촬영을 앞두고 대화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2019.8.26.
【비아리츠(프랑스)=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6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10시3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사진은 25일 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G7 정상들의 기념 촬영을 앞두고 대화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2019.8.26.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트럼프 미 행정부가 프랑스산 치즈와 샴페인, 핸드백 및 기타 제품들에 최고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의 강력한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프랑스가 3일 위협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가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대규모 기술기업들에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한 보복으로 24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일 런던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들 기술기업들을 좋아 하지는 않지만 그들 모두 미국 기업들이다"라고 말했다.

관세 부과는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관계에 긴장을 높일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주요 동맹국을 향해 미국이 취할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르 메르 장관은 프랑스의 디지털세는 조세 정의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디지털 기업들이 조세 회피처를 이용하지 말고 돈을 버는 나라에서 공정하게 세금을 납부하기를 원하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 합의를 이루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 다음달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이번주 열리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유럽 차원의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의 다니엘 로사리오 대변인은 EU가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즉각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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