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선행지수 2개월 연속↑(2보)

기사등록 2019/11/29 08:24:09

통계청 '2019년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 생산·소매판매 감소 악화 영향"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박영주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뒷걸음질했다. 주요 지표가 동시 감소한 건 올해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 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김보경 통게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이 서비스업과 건설업 증가 전환에도 불구하고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 전자부품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소매판매가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소폭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악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줄었다. 반도체(4.9%)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 감소로 자동차(-4.4%) 등이 줄었다.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자부품(-7.0%)도 쪼그라들었다. 

제조업 생산도 전월보다 1.5% 감소했다. 반도체 비금속광물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전자부품 등이 줄은 탓이다. 다만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1%) 등에서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3.1%), 정보통신(1.9%) 등이 늘어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세종=뉴시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세종=뉴시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0.5%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2.8%), 승용차 등 내구재(-2.3%) 판매가 줄면서 영향을 받았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3.6%) 투자는 증가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3%) 투자가 줄면서 전월보다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이후 플러스로 전환됐다가 5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지표를 보였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1.7% 증가했다. 토목(-0.7%)은 감소했으나 건축(2.6%) 공사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이 지표를 끌어올렸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2개월 연속 상승한 건 2017년 6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세종=뉴시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산업활동향'을 발표했다. (그림=통계청 제공)
[세종=뉴시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산업활동향'을 발표했다. (그림=통계청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선행지수 2개월 연속↑(2보)

기사등록 2019/11/29 08:24:0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