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도 "3만 마리 돼지 사체처리 어떻게 하나" 깊은 고민
북부지역 농가들 "죽기 살기로 방역했는데 이게 뭐냐"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인천 강화군에서 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 결과가 나오면서 경기도가 4번째 ASF 확진 돼지농장 반경 3km 이내 돼지를 모두 살처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역의 피해가 너무 커 반경 500m까지만 살처분 하기로 했지만 인천으로까지 번진 ASF 확산 우려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ASF 확진이 된 적성면 3km 이내 돼지농장 15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9720마리가 살처분 된다. 파주시에서 사육 중인 돼지 11만200마리 중 ASF 확진 등으로 3만6120마리가 살처분 돼 관내 사육돼지 3분의 1 이상이 이번 사태로 잃게 됐다.
이렇게 ASF이 확산되자 농가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살처분 대상 돼지가 많아 사체 처리 방식도 결정하지 못한 파주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한 농장주는 "발생 전부터 밤낮 할 것 없이 온 힘을 다해 방역을 했는데 지금 와 돌이켜 보면 모두 부질 없는 일인 것처럼 느껴져 허탈하기만 하다"며 "돼지열병을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살처분을 한다는데 돼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토로했다.
경기도는 지역의 피해가 너무 커 반경 500m까지만 살처분 하기로 했지만 인천으로까지 번진 ASF 확산 우려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ASF 확진이 된 적성면 3km 이내 돼지농장 15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9720마리가 살처분 된다. 파주시에서 사육 중인 돼지 11만200마리 중 ASF 확진 등으로 3만6120마리가 살처분 돼 관내 사육돼지 3분의 1 이상이 이번 사태로 잃게 됐다.
이렇게 ASF이 확산되자 농가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살처분 대상 돼지가 많아 사체 처리 방식도 결정하지 못한 파주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살처분 대상에 포함된 한 농장주는 "발생 전부터 밤낮 할 것 없이 온 힘을 다해 방역을 했는데 지금 와 돌이켜 보면 모두 부질 없는 일인 것처럼 느껴져 허탈하기만 하다"며 "돼지열병을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살처분을 한다는데 돼지를 키우는 입장에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토로했다.
김포에 이어 인천에서도 확진판정을 받거나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주변 농장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최진수(56)씨는 "파주와 김포 중간에 위치해 언제든 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든 농장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한 곳에서만 발생돼도 모두 죽는다는 각오로 방역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지도 몰라 애만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시의 양돈농장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지역의 의견도 있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문가 회의 등에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농장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돼지농장을 운영하는 최진수(56)씨는 "파주와 김포 중간에 위치해 언제든 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모든 농장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한 곳에서만 발생돼도 모두 죽는다는 각오로 방역을 하고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지도 몰라 애만 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시의 양돈농장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지역의 의견도 있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전문가 회의 등에서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농장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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