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4차 ASF 확진 3㎞내 농장 15곳 3만 마리 결국 살처분

기사등록 2019/09/25 11:30:28

최종수정 2019/09/25 11:35:48

경기도 "지역 양돈산업 타격이 너무 커 중앙부처 전문가 회의에서 살처분 결정"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하고 있다. 2019.09.24.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내 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한 24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ASF 확진판정을 받은 돼지 사육 농가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살처분을 하고 있다. 2019.09.24.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확진 판정 전 선제적 살처분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적 살처분 대상 축소를 꾀했던 경기도와 파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주시 적성면 4차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양돈농장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이 결정됐다.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적성면 ASF 확진 농장 반경 3㎞이내 양돈농장 15곳에서 사육 중인 돼지 2만9720마리를 살처분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파주시는 적성면 ASF 확진농장에 대한 확진 전 살처분 조치 및 지역 양돈산업 보호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500m 이내로 축소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예방적 살처분 결정은 김포시 3차 확진농장 발생과 파주시 4차 확진농장 발생에 이어 인천 강화군에서 5차 확진농장이 발생하는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3개 살처분 용역업체를 동원해 순차적으로 살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나, 살처분 대상 돼지가 너무 많아 아직 사체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제(24일) 이낙연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문가 회의를 거쳐 결정돼 내려왔다”며 “지역 농가 피해가 워낙 커 발생농장 주변 500m까지만 살처분하려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살처분이 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방적 살처분 조치로 파주지역에서는 사육 중인 돼지 11만200마리 중 3만6120마리가 살처분돼 전체 사육돼지의 3분의 1이상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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