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발표
남북한 통합인구 7700만명, 세계 28위…2067년엔 36위
북한 인구 성장률, 한국보다 높아…고령화 속도도 느려
70년대초 출산율 한국<북한이었지만…1985년부터 반대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출생아 수가 세계에서 유례없는 속도로 쪼그라들면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유일한 '초저출산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통일을 가정할 땐 얘기가 달라진다.
남북한 인구를 통합한 한반도 전체 인구는 올해 기준 세계에서 20번째로 많다. 2032년엔 통합인구의 수도 정점을 찍을 전망이지만 한국이나 북한을 단독으로 놓고 예측했을 때보다 그 시기가 늦춰진다.
2일 통계청이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해 작성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의 인구는 5200만명으로 세계 28위다. 2600만명 수준으로 세계 54위인 북한 인구와 통합해보면 20위까지 오른다. 2067년 한국과 북한 인구는 각각 56위, 71위 수준이 될 전망이지만 남북한 인구를 통합할 땐 36위를 기록하게 된다.
남북한 통합인구는 올해 7700만명에서 2067년 6500만명으로 감소한다. 통합인구의 정점은 2032년으로 한국(2028년)보다 3년 늦지만 북한(2038년)보다는 6년 빨라진다. 통합인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0%에서 2067년 0.6%로 하락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구성비는 올해 72.0%에서 2067년 51.4%까지 낮아진다. 한국 단독으로 보면 이 비율은 같은 기간 72.7%에서 45.4%까지 하락한다. 통합을 가정했을 때 한반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속도가 다소 늦춰지는 것이다. 이는 북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속도가 한국보다 더딘 것에서 비롯된다. 한국에서 고령 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은 올해 14.9%에서 2067년 46.5%까지 불어날 전망이지만 통합을 가정할 땐 13.0%에서 37.5%까지 오른다.
북한의 2015~2020년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0.47%로 한국(0.30%)보다 높다.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시기는 한국이 2030~2035년(-0.11%), 북한이 2040~2045년(-0.08%)이다. 2060~2065년엔 한국의 인구성장률이 -1.22%, 북한은 -0.27%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남북한 통합을 가정하면 인구성장률이 하락하는 속도가 다소 느려진다. 통합인구의 성장률은 2015~2020년 0.35%에서 2030~2035년 -0.1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2060~2065년 -0.86%로 떨어진다.
남북한 인구를 통합한 한반도 전체 인구는 올해 기준 세계에서 20번째로 많다. 2032년엔 통합인구의 수도 정점을 찍을 전망이지만 한국이나 북한을 단독으로 놓고 예측했을 때보다 그 시기가 늦춰진다.
2일 통계청이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해 작성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의 인구는 5200만명으로 세계 28위다. 2600만명 수준으로 세계 54위인 북한 인구와 통합해보면 20위까지 오른다. 2067년 한국과 북한 인구는 각각 56위, 71위 수준이 될 전망이지만 남북한 인구를 통합할 땐 36위를 기록하게 된다.
남북한 통합인구는 올해 7700만명에서 2067년 6500만명으로 감소한다. 통합인구의 정점은 2032년으로 한국(2028년)보다 3년 늦지만 북한(2038년)보다는 6년 빨라진다. 통합인구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0%에서 2067년 0.6%로 하락한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구성비는 올해 72.0%에서 2067년 51.4%까지 낮아진다. 한국 단독으로 보면 이 비율은 같은 기간 72.7%에서 45.4%까지 하락한다. 통합을 가정했을 때 한반도에서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속도가 다소 늦춰지는 것이다. 이는 북한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 속도가 한국보다 더딘 것에서 비롯된다. 한국에서 고령 인구(65세 이상)의 비중은 올해 14.9%에서 2067년 46.5%까지 불어날 전망이지만 통합을 가정할 땐 13.0%에서 37.5%까지 오른다.
북한의 2015~2020년 연평균 인구성장률은 0.47%로 한국(0.30%)보다 높다.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시기는 한국이 2030~2035년(-0.11%), 북한이 2040~2045년(-0.08%)이다. 2060~2065년엔 한국의 인구성장률이 -1.22%, 북한은 -0.27%를 기록하며 인구 감소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다만 남북한 통합을 가정하면 인구성장률이 하락하는 속도가 다소 느려진다. 통합인구의 성장률은 2015~2020년 0.35%에서 2030~2035년 -0.11%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2060~2065년 -0.86%로 떨어진다.
북한에서 고령 인구(65세 이상)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3%에서 2067년 23.6%로 14.3%포인트(p) 오른다. 같은 기간 14.9%에서 46.5%로 31.6%p 뛰는 한국보다는 증가 속도가 느리다. 유소년 인구 비중은 20.0%에서 15.8%로 하락한다. 생산연령인구는 70.7%에서 60.6%로 감소한다.
북한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0년 35.3세에서 2040년(40.4세) 40세를 넘은 후 2065년 43.7세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한국은 43.7세에서 62.2세까지 오른다. 1970~1975년 61.7세 수준이었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0세까지 상승한다. 한국(82.5세)보다는 10.5세 낮은 수준이다.
북한의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는 올해 41.3명에서 2067년 65.1세까지 오른다. 고령 인구만을 고려한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13.1명에서 39.0명으로 상승한다.
2015~2020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한국(1.11명)보다 0.8명 높다. 1970~1975년엔 한국의 출산율이 4.21명으로 북한(4.00명)보다 높았지만 1985~1990년 한국이 1.58명, 북한이 2.36명으로 반전된 후 2000~2005년에도 각각 1.26명, 2.00명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으로 순유입되는 인구(국제순이동=입국자-출국자)는 2005~2010년 연평균 5만2000명에서 2010~2015년 4만6000명, 2015~2020년 9만7000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email protected]
북한 인구의 중위연령은 2020년 35.3세에서 2040년(40.4세) 40세를 넘은 후 2065년 43.7세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한국은 43.7세에서 62.2세까지 오른다. 1970~1975년 61.7세 수준이었던 기대수명은 2015~2020년 72.0세까지 상승한다. 한국(82.5세)보다는 10.5세 낮은 수준이다.
북한의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는 올해 41.3명에서 2067년 65.1세까지 오른다. 고령 인구만을 고려한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고령 인구)는 13.1명에서 39.0명으로 상승한다.
2015~2020년 북한의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한국(1.11명)보다 0.8명 높다. 1970~1975년엔 한국의 출산율이 4.21명으로 북한(4.00명)보다 높았지만 1985~1990년 한국이 1.58명, 북한이 2.36명으로 반전된 후 2000~2005년에도 각각 1.26명, 2.00명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으로 순유입되는 인구(국제순이동=입국자-출국자)는 2005~2010년 연평균 5만2000명에서 2010~2015년 4만6000명, 2015~2020년 9만7000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