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한제국 주러공사관에 표지석 '독립운동 사적지'

기사등록 2019/08/16 18:21:59

왼쪽부터 손일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영사, 이동연 MBC 임정100주년사업단 차장,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한정우 MBC임정100주년사업단 장, 정천호 세계한인무역협회
왼쪽부터 손일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영사, 이동연 MBC 임정100주년사업단 차장,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 한정우 MBC임정100주년사업단 장, 정천호 세계한인무역협회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MBC가 대한제국 주러공사관이 있던 건물에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을 달았다. 15일 오후(현지시간) '대한민국 독립운동 사적지'임을 알리는 표지석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대한제국 주러공사관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뻬스첼랴 거리 5번지에 있다. 러시아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 이범진(1852~1911)이 이곳에서 일했다.

1899년 3월15일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 3국 주재 전권공사로 임명된 이범진은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다가 1901년 러시아 상주공사로 임명됐다. 이후 현 위치에 있는 건물 4층 67호에 공사관을 열고 일을 시작했다. 

현재 아파트로 사용되는 이 건물의 1층 벽면에 '이 건물에는 1901년부터 1905년까지 이범진 러시아 주재 대한제국 초대 상주공사가 집무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한글과 러시아어로 새겨진 현판이 부착돼 있다.

현판 밑에 자리한 독립운동 사적지 표지석은 성정기 디자이너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금속 테두리 안에 청동으로 만든 태극 상징물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태극 상징물의 크기는 가로·세로 19㎝, 두께 3.1㎝다.  
 
표지석 상단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최초 주러시아공사 이범진의 활동을 소개하는 미니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

 MBC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및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각국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설치한 이 표지석은 6월 프랑스 쉬프에 설치한 표지석에 이어 두 번째다. 

권동석 주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는 표지석 제막식에서 "MBC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표지석을 설치해줘서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범진 공사는 초대 상주 공사였을뿐 아니라 독립운동의 기반을 닦아놓은 분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정우 MBC 임정100주년사업단장은 “MBC에서 임시정부100주년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덜 알려지고 정립이 미흡한 독립운동사를 발굴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서"라며 "이범진 공사의 훌륭한 업적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면서 의미와 보람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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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한제국 주러공사관에 표지석 '독립운동 사적지'

기사등록 2019/08/16 18:2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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